난 천주교,시엄닌 불교, 결혼때도 종교가 틀리다고 반대하시다 맹신하는 철학관에서 궁합이 좋다하자 마지못해 결혼시켰다.
솔직히 난 얼마든지 불교로 바꿀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다.
그것은 맏며느리로서 집안의 평화를 위해서 였다. 그러나 임신6개월때 친구랑 절에다녀왔다고 말씀드리자(난 칭찬 받을까해서)부처님께 절했냐 물으시는 거였다. 난 안했다했고 어머닌 왜 안했냐며 흥분을 하시는 거였다. 옆에 계시던 시아버지가 말려줘 조금 언성을 높이시곤 말았다. 임신6개월에 거까지 가본것 만으로도 좋게 생각해 주셨다면 좋았을것을.... 그리고 불교믿는 집안의 둘째며느리를 보신뒤
집안일등등을 둘째와 상의하신다. 며칠전엔 우리집 인등은(불켜놓은 등)우리가 관리하라며 둘째와 일요일날 절에가 인등비도 내고 절많이 하고 오라는 거였다. 둘째도 불교라지만 어머님의 너무열씸인 종교생활에 반감을 느끼던 터라 일요일날도 신랑이 출근한다하자 어머님이 더 잘되었다며 새벽에 다녀와 출근시키라했단다. 그래서 둘째가 절과 가까운 우리집에 하루전날와 자고 새벽 5시에 일어나 절에갔다.
동서네와우리집거리는 지하철로 두시간거리 인데다 난 3살 4살의엄마요,동서는 두돌도 안된 아기가 있다. 그러니 인등비라는것을 내러 새벽에 절에 가는기분이 어떠하겠는가? 어쨌든가서 인등비1년치를 한꺼번에 내고왔다. 15만원씩! 후~ 마음에서 우러나서 내는 돈이아니라 그런지 아까운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시엄닌 자식들에게도 손주들에게도 상식밖으로 인색하시다. 손주들 세뱃돈도 없다고 떳떳이 말씀하시는 분이시다. 아들들 장가도 거의 공짜로 보내셨다. 그래도 얼마나 당당하신지... 아들들은 다 효자요,며느리들도 시엄니 하는거에 비하면 효부다. 그러니 군소리 없이 그 새벽에 절엘 갔지.
몇십만원씩하는 금부처도 세개씩이나 세우시는분이 맨날 돈 없단다.
그런 어머님의 이중적인 행동이 자꾸 내맘을 닫게한다.
독불장군 어머님에겐 대화도 통하지 않는다. 정말 답답또답답이다.
엄니도 내나이땐 아들들을 교회도 보내고 성당도 보내고해서 어렸을때 사진중엔 수녀님과 찍은것도 있다. 물론 어머님도!
조금만 여유있게 지켜봐주시면 좋을것을...조금만...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하고 부담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