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에 화창한 겨울입니다.
눈이 많이 온곳도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따뜻한 마음이 그리워집니다
나이 마흔다섯에 조그마한 사무실에 경리를 보며 다른직원들은 다 현장에 나가고 혼자 사무실 지키다가 오늘은 점심을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 남편한테 전화를 해서 칼국수 집에서 점심약속을 했더니 시간 맞춰서 왔습니다.
이십년만에 점심을 밖에서 먹는것은 처음이라 기분이 좋았습니다.
요즘 나는 정말 남편과 함게 찻집에서 차를 마신다든지 산책을 한다든지 여행을 하고싶습니다. 그런데 혼자서 안달이지 반응이 없습니다.
가슴한구석이 텅빈것같은 그런기분입니다.
오늘도 칼국수는 맛은 없었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없어요. 원래 말이 없는편이지만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서 그랬는지 그냥 국수만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고 공짜로 주는 커피마시고 일어나는 겁니다. 오늘 너무좋다. 내가 그러자 빙긋 웃고 마느거여요. 그리고 휭하니 가벼렸어요.
제 회사 옆이라 나는 뒷모습만 바라보다 내려오는 발걸음이 무겁고 가슴이 찡하니 아려오고 점심먹은 것이 후회되고 배는 부른데 마음이 이렇게 허전하고 외롭다는 생각에 정말 쓸쓸해지는 이마음을 어찌 할수가 없네요
지난 11월 22일은 결혼 20주년인네 며칠전부터 아들들한테 커다란 꽃바구니를 준비하라고 대놓고 이야기 했는데 큰아들이 케익과 와인을 준비해 놓았고 핸폰을 받고 들어온 남편은 빈손이었습니다.
그래도 그건괜찮아요 나는 누군가와 함께마음을 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