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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관 한쌈 하고나서..


BY 헤픈아내 2001-12-08

어젯밤 남편이랑 한쌈 했답니다..휴휴휴휴휴~~~
저는 결혼 4년차 들어가는 주부이자..두돌된 딸아이의 엄마랍니다.
우린 어른들의 소개로 만난지 두달만에 결혼을 약속하고
9개월뒤 결혼을 했었지요..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 가정을 꾸리고 산다는게..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다보니
티격태격 충돌은 당연한거구..

근 4년을 살아왔어도
지금까지도 맞춰지지가 않는건 돈관리!!
울 신랑 어렸을때부터 용돈관리 철저!! 직장 들어가선
알뜰살뜰 모아서 남들보다 저축도 많이 했구
결혼 2년만에 서울에 30평짜리 아파트도 장만할 만큼
부지런하고 검소한 사람입니다.
처음에 연애할때 그런 검소한 부분과 부모님 의지하지 않을려고 하는
자립심이 맘에 들어 결혼했는데..
살다보니 그 검소함 때문에 제가 받아야 할 고통분담이 꽤나 크더군요
울 신랑과는 반대로 전 좀 헤픈(?)여자거든요
그렇다고 결코 제가 과소비하는 그런 여자는 아니랍니다.

울신랑 절더러 계획성 없이 살림한다고 늘 뭐라 그래요
슈퍼에 가도 여러제품 비교하지 않고 그냥 바구니에 담는다고 뭐라 그러고..
집에선 방방마다 불켜고 다닌다고 뭐라 그러고
쓸데없이 전화로 수다떤다고 뭐라 그러고
시장에 가면 충동구매 한다고 뭐라 그러고
한달에 두어번 외식하는것도 사치라 하고
밥하기 싫은 여자들 게을러서 외식하자 그러다면서..
와이셔츠는 세장이면 충분하다나요
이틀에 한번꼴로 다림질 해야되고
8시간 걸려 친정에 갈려고 하면
애 데리고 버스타고 가라 하고..
비싼 비행기는 절대 못탄다나요

어쩔땐 참 내가 비참해집니다
돈에 밀린 그런느낌..
어제 싸운 주된 이유도 물론 돈이엇습니다
우리 부부 싸우는 이유는 항상 돈..
아껴쓰지 않는다는 이유..
제 친구들에 비하면 저도 꽤나 아껴쓰는 편인데..
정말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