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79

어떻게 해야되나


BY 한심 2001-12-10

울시댁 좀 있다는 집 -
울신랑 귀하디귀하게 아쉬움없이 자란 막내
난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6남매중 세째.
....
결혼전부터 시작한 공부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신랑과의 골은
결혼 4년이 되가는동안 더 깊게 패여 버렸나.......

시댁서 보내주는 생활비(여기서 생활비는 울신랑 혼자때 받던 용돈이
결혼과 동시에 생활비명목으로 바뀜)로 하루하루 버티기에 넘 힘겨워
첫애낳고 두돌지나 다시시작한 직장생활에 아침 저녁 애챙기랴, 신랑
비위맞추랴 얼굴맞대고 편안히 밥한번 먹기 힘들기만 하던데 울신랑은
투정이 절정에 다른다.
뭐그리 내한테 불만이 많은가.....

올가을들어 정말 대단한 결심을 한 울신랑.

이제서야 책을 덮고 경제능력발휘를 해볼라는지 내 눈앞에서 산만하게
움직이던 울신랑 어느날 갑자기
(첫출근 전날밤 내게 그러더라,"낼부터 어디어디 다니게됐다고...")
좀 황당하고 속상도하고...
며칠지나 알고보니 나만 전후사정 모르고 울시자님들은 다 알고 있더라.

울신랑은 무슨일이든 '당신은 몰라두 된다'는 식의 - 마누라를 파출부
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한이불덮고 잠만 자면 부부라고 하나....!

"아구구 짜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