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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대책좀 세워주세요


BY 헤픈 뇨자... 2001-12-11

월급이 통장으로 들어왔슴다.
170만원임다.
5일이 지났슴다.
4만원 남았슴다.

내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주부 자격이 없는거 같슴다.
카드 대출받으러 나가봐야 할것같슴다.
어쩌다 라면 그냥 넘어가겠는데 매번 이런식임다.

난 만원짜리 티셔츠 하나도 못 사입으면서도
남편한테 적자라고 말도 못하는 죄인입니다.
미치겠슴다.

저금은 60만원 함다.
나머지는 중딩 초딩 두아이 학원비(37) 학습지(9)대출금(15)
한달 부식비로슨 카드값(40)남편 한달 기름값(15)관리비(15)임다.
그외에도 많슴니다.
시어머니 생활비. 교회.보험료등.....

이달엔 90만원이 적자임다.
담달 받을 보너스는 이미 날아갔슴다.

정말 아무것도 하기싫을 정도로 내가 싫어짐다.
뭐가 문제인지 이렇게 계속 살아야 하는지....

맞벌이를 하다가 1년전에 그만두었슴다.
여러가지 이유로 아니라는 판단하에....
그런데 다시 나가서 벌어야 하는건지 판단이 서질않슴다.
제발 제발 선배님들의 따끔한 충고 부탁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