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낳아주신 어머님


BY uklee22 2001-12-14

며칠있으면 남편생모이신 어머님생신이시다
어머님은 아들을 둘낳으시고 아버님과 마음이맞지
않으셔서 28살에 재가를하셨다.
아이가 셋이나딸린 홀애비한테로..
어린 3남매를 정성으로키우셨고,노할머니까지
모시고 사셨는데 90 이넘으셔서 돌아가셨다.
지금은 모두들 자리를잡고 잘살고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있지만
문제는 어머님 노후때문에 남편이 걱정을많이
하고 또 어머님본인도 자꾸만 우리에게 정을주시려고
하는데 있다.
그냥 그집에서 평생 봉사하고 사셨으면 대우를받아도
그집서받고 제사문제나 노후문제도 그쪽에서 해결하셨으면
좋으련만.. 어머님은 항상 그러신다."그래도 내속으로낳은
내자식이 있은데"하신다.
난 그말만 들으면 화가 치밀어오르고 머리가 아프다.
결혼한지 10년째인데 울남편 어릴때부터 계모밑에서 온갖설움
다받고 자라서그런지 몸이부실하여 잘아프고 사는 형편도
좋지못한데 어머님은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자식힘들게 하시는지
알수가없다.
어머님은 울남편어릴때 딱한번인가 만나고 우리가 결혼하면서
부터 울남편외삼촌을 통해서 연락을 해오셨고 계속 왕래를하고있다.
아버님은 20년전에 돌아가셨는데 그전에는 연락도없다가
갑자기 연락을해오는것도 이해가 가지않지만 항상 그러신다
"내먹을거는 있다"라고 하시는데 시골에서 논 밭 해봐야 얼마나
되겠으며 아무리 돈을주신다고해도 나는 정말싫다.
어머님은 왜그리 바보스러운지 한심하다는생각만 자꾸든다.
그집며느리는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어머님은 그집 제사랑 그집며느리아이까지 백일부터 초등학교1학년다닐때까지 키워주시고 (2남1녀인데 힘들다고 어머님께 큰아이를맏겼다고함)궂은일다하시고 늙고병들어서는 내자식찾아간다고 하시니
이얼마나 불공평한가 말이다.
글구,농사지은 쌀이랑 고추가루같은 곡식이 올라오지만 난그것도
귀찬다. 한번씩 시골내려가면 돈이 더많이들기도하고 어머님고생
하고 사시는것보면 화도나고해서리..
물론 직접농사지으신거라 울아이들안심하고 먹일수는 있지만..
몇년전 어머님이 그집며느리앞에서 이번 내생일은 너네집에서
해라 하고 말씀하시니까 그집며느리왈 "아이구 올해는 좀편하겠네"
라고 하는게 아닌가.
난순간 이건아니다 라는생각이 들었고 그담부터는 어머님께 좀냉정
하게 대하게되었다.
어떻게생각하면 어머님은 평생 그집 가정부노릇을한게 아닌가하는생각
도 들고 한심하기도하고 난 어머님만 생각하면 괜히짜증이나고 결혼10년동안 계속 이일로계속 스트레스를받아서 속병이 생길지경이다.
처음에 결혼할때는 남편이 전혀 생모에대해서 얘기한적이없고
재가해서 잘살고계시니까 자기는 아무런책임이없고 왕래도없다고
하더니만...
그나저나 며칠있으면 어머님생신이신데 시골엘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난 가고싶지않지만 남편은 꼭가야한다고하니 정말 죽을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