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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불공평하다..


BY 둘째아들의 딸.. 2001-12-14

저는 우리 할머니의 둘째아들의 둘째딸입니다..
우리 할머니의 손녀..
정말 어찌해얄지 몰라서.. 조언을 구합니다.
큰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큰어머니께서는 재가를 하셨고..
다음이 우리 아빠,,누나3분, 남동생1분, 여동생1분..
가족이 참 많죠..
할머니는 우리집에서 전부터 모실려고 그랬었는데..
저희아빠랑은 사주가 상극이라고 합이 안들었으니 모실려면 막내아들이 모셔야 한다고 그랬었죠.. 합이 들었다나?
막내고모가 철학관을 하시거든요.. 식구들 다 아는 얘기죠
그래서 울 할머니.. 저희집에선 단 하루도 주무시지 않고 그냥 가시고 지금껏 큰조카부부와 같이 살았드랬습니다.
할머니가 밥해먹이고.. 그랬죠..
큰올케가 살가운 성격이 아니라.. 대화가 전혀 없는 상태로..
그런데 큰조카부부가 이혼을 하겠다고 난리가 났었죠..
더이상은 할머니 모시지 못하겠다고..
그래서 우리 할머니 죽어도 안오신다는 저희집에 오신지 일년입니다. 합이들었다는 막내아들은 죽어도 못모신다고 그러니..
우리엄마아빠는 그동안 큰질부가 애썼다고 이혼하겠다는거 말려서 지금은 아들딸 낳고 잘 살고 있죠..
지금생각하면 쑈였던것 같아요 아무런 꺼리낌없이 금방 그렇게 사이가좋아진걸 보면
지금 그 할머니가 거동을 전혀 못하시고, 똥오줌도 다 방에서 해결합니다. 게다가 약간의 치매기가 있으셔서 완전히 애기가 되셨죠
저희할머니 며칠전 95세 생일잔치를 했습니다.
작은집에서 저녁차린다구해서 왠일인가 싶더니만 또 안하겠다해서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우리집에서 했죠..
식구들이 다 모이면 적어도 20명은 족히 되는 그 식구들 밥은 언제나 저희엄마 차지죠..
얄미운 작은엄마는 어디가 아프네.. 어찌네 하면서 선수를 치고..
그 많은 식구들이 지금 단 한사람도 돠주는 식구가 없어요
딸이 많으면 뭐합니까..
멀리살아 못온다, 아프다, 어디가야한다.. 등등..
누구하나 쳐다보는 사람 없이 저희부모님 두분만 애가 타요..
저녁에 잠을 통 못주무시고.. 할머니께서는 저녁에 잠을 안자고 발로 톡톡 건드리고 말시키고 해서 사람을 재우지 않죠
왜 그러냐고 그럼 그냥 암말 없이 눕고.. 그렇게 밤을 보냅니다.
있나없나 확인차 그러신것 같애요..
혼자선 절대 안잘려하고 불도 켜놔야합니다. 무섭다고
기저귀를 채워논거 다 찢어서 널려놓고, 그래서 이불에 오줌싸고 똥싸고 엄만 매일 이불빨래하고 울고 그럽니다. 폭폭해죽겠다면서..
문제는 저희아빠 일년전에 간암수술을 해서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는데..
술도 안하시고 담배도 안하시는데 오직 신경성이라는 원인밖엔 없죠.. 요즘 또 그런 증상이 오고 있어요
또 입원이나 하지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예요..
할머니 돌아가시지 전에 당신이 먼저 죽겠다는 소리를 하세요..
우리 할머니는 말로 다 못합니다.
애로 치자면 아주 구잡스러운 애기정도.. 아마 더할겁니다.
눈에서 엄마가 안보이면 옷다벗어놓고, 요강이불에 엎어놓고..
엄마아빠가 번갈아가면서 기저귀채워주고 밥 먹여주고..
엄마와 내가 하루에 먹을 밥을 한끼에 다 드십니다.
그러니 똥오줌도 많이 쌀수밖에 없죠..
엄마 목소리가 큰데다가 할머니가 말귀를 못알아들으니 더욱 큰소리로 얘길하죠
누가보면 엄청 구박한다 할거예요
저녁에 퇴근하고 들어가면 엄마가 저를 붙잡고 하소연을 합니다.
어쩔땐 제 핸펀으로 전화를 해서 막 우시고..
딸들이 많이있음 뭐합니까..
5분거리에 있는 딸이 있는데 교회에서 자원봉사로 종합병원으로 간병을 나간다나요?
그래서 못온다, 시골가서 못온다.. 며칠 자고 봐주더니만 도통 잠을 못자고 피곤하니 슬슬 다리를 빼고 오지도 않죠..
그나마 도와주던 딱 한분이었는데..
자기 엄마가 이러고 있는데 어떻게 자원봉사를 나간다 할까요?
기도 안찹니다.
그래서 더이상은 이러고 못살겠단 생각이 듭니다.
왜 우리만 이렇게 고통당하고 다 같은 가족이고 아들딸 며늘인데 왜 우리만 이 힘든짐 떠맡아야 하는지 억울하고 부모님이 불쌍합니다.
우리 엄마 저 3살때 들어오셔서 정말 고생많이 했어요
우리아빠형제들이 와서 우리엄마 머리끄댕이 잡고 욕하고.. 그랬던 세월이 엊그젠데.. 할머니도 엄마구박 마니했어요
저 초등학교때일이죠..
이제 와선 나몰라라.. 아빠형제들이지만 가증스럽습니다.
그렇다고 저희엄마가 고분고분한것도 아니고 한성격합니다.
그렇게 악착같이 안했으면 아마 지금같이 살지도 못할겁니다
아빠도 인정하는 부분이고..

제가 작은집에 찾아갈려합니다.
엄마 아빤 우리가 모셔야지 어쩌겠냐고..
번갈아 가면서 모시자 해도 저렇게 싫다고 핑계대는데 어쩌겠냐고
우리가 좀 고생하자고.. 그런얘기 하는걸 들었죠..
가서 강력하게 얘길할겁니다.
한달이라도 좋으니 모시라고..
저 작은집부부와 친하지 않습니다.
얘기를 별로 하지도 않죠.. 자기식구들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들..
우리보다 훨씬 부자고 배우기도 훨씬 많이 배웠어요
제발 우리 엄마, 아빠 살려달라고 애원할작정입니다.
지금같아선 정말 누구한테도 못할게 없습니다.
그래도 되겠죠?
엄마는 똥오줌냄새에 비위가 약해져 도통 못먹구 잠도 못자고 하루하루 말라가고,, 아빠는 정밀검사를 다시 받아야할것 같고..
하루하루 늙어만 갑니다
조카인 제가 작은집에 당당히 요구를 해도 괜찮겠죠?
어떤 방법으로 말을 풀어야 감정싸움없이 해결될수 있을까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저는 꼭 작은집에서 나서게 할겁니다.
단 한달만이라도
일주일만이라도.. 엄마아빠께 편한 잠을 식사를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