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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에요


BY 통통맘 2001-12-14

저희 시댁은 2남1녀에요.
울 신랑은 둘째 아들이죠.
근데 울 신랑은 저와 결혼할때부터 나중에 부모님 나이 드시면 부모님은 우리가 모시면 안되겠냐고 그랬어요.
저도 별상관없다고. 아무리 둘째라도 모셔야 되면 모시겠다고 그랬어요.
결혼 후, 부모님도(특히 시아버님) 우리랑 살기를 더 바라시는 것 같구요.
아주버님이 경제적으로 조금 힘들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결정적인 일이 생겼어요.
형님과 시어머님 사이에 큰 싸움이 있었거든요.
제가 보기엔 울 시어머니 정말 좋은 분이시거든요.
연세가 50대 후반이신데 이해심 많고 경우 바르시고....
저희 친정 식구들도 다 울 시어머니 인자하시다고 칭찬할 정도니 님들도 아시겠죠?
울 형님 성격이 너무 완벽주의자인데 시어머니는 그런게 조금 부족해요.
시간 관념이나 약속 지키는 것들 같은거.
연세도 있으신데 어디 젊은 사람처럼 똑 부르지게 하실수 있나요.
그런 문제로 형님이 쌓이고 쌓인 것을 쏟아 냈나 봐요.
우리는 멀리 있어서 잘은 모르는데 하여튼 난리도 아니였나 봐요.
그렇게 사이가 안 좋으시니 결국 나중에 우리가 부모님 모실 수 밖에요.
저는 지금 생각으로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때가 되면 모르겠어요.
특히 이곳에 글을 올린 선배 주부님들의 글을 보면 걱정도 돼요.
멀리 있을땐 다 좋아 보이다가도 막상 같이 살면 여러 님들의 글 같은 일이 벌어지면 어떻하나?????
그래도 자식과 부모 사인데 서로 이해하다 보면 잘 될겠죠?
용기 좀 주세요. 저 잘 할 수 있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