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댁은 생일날 모이기를 너무 좋아한다..
너무 좋아해서.
코흘리개 조카가 생일이어도,
시엄니는, 지방에서 몇시간 올라오신다..
나도 물론 참석해야 한다..
시엄니가 오든, 안오든, 형님께 눈도장찍으러..
그런데, 처음엔, 애들 선물 사느라고
머리가 너무 아팠다.
나름대로 골라샀는데,
이집안은 흰봉투를 서로서로 주지 않는가?
부담된다..
애들 생일날에 흰봉투라니..-.-
그래도 난 줄기차게 조그만 선물로 올해는 쏴버렸다.
앞으로도 그럴것이고..
요번달에 또 아주버님 생일이 있다..
우리집에서 가려면 몇시간 걸린다.
그래도 가야한다...
안가면 듀금 --+
선물은 몰로 할지 12월되자마자 머리 아팠다..
난, 요번에, 정말 과감하게
먹을 것만 사가겠다.
과감하게,.!! 골치 안썩이고,
그냥.. 에라 모르겠다.. 축하하는 마음과
거기까지 가주는것만도 대단하지.. 하면서
먹을 것 그냥 사갈란다..
혹시, 형님들 막 째려보면 어쩌나.
에고에고 무섭네.
내 생일도 귀찮네.
다들 오니, 정작 난 쉴수도 없이.
청소하고, 안에서든, 밖에서든 쏴야하네..
모이는 건 좋지만,
돈봉투는 꼭이라네.
에잇 젠장.. 돈없이 마음하나로 생일 축하해주면 안되나.
특별히 다정하게 대하지도 않으면서,
생일만 되면, 온가족이 모인다네..
돈봉투 들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