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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제 울집식구들끼 살고 싶다


BY 맞며느리 2001-12-17

결혼하믄서부터 아이둘생긴지금까지 한번도 남편과 애들하고만

지내본적이 없네요. 하기사 첫날밤에 시동생들 옆방에 두고 치럿다면

말 다한거겠지요.ㅡ.ㅡ 그때사 잘모르기도 했고 넘피곤한 까닭에

그냥 아무말 않했지만, 결혼 6년만에 첨으로 11월 한달동안 식구덜

하고만 살아 봤습니다. 첨엔 그것도 적응이 않되서 괸히 허전하고

쓸쓸한것 같더라구요..전 바보인가 봅니다. 내식구끼리 있게 되어도

100%행복함을 즐길줄 모르니 말이에요^^;;

울 남푠 평상시에는 참 잘해줍니다. 애들도 잘 봐주고 내 일도 잘

도와주고 피곤하다고 엄살조금만 부리면 설거지에 빨래에 모조리

다해주기도 하구요...그런데 시댁일만 끼었다하면 자기집편을 듭니다.

제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제가 욕심도 많다구요 그정도 잘해주면

자기 집식구들 편들때 그러려니 할줄도 알라나요. 지지배들 즈그덜

시집않갔다고 제 가슴에 못을 밖네요

전 사실 여우가 되려고 무지 노력합니다. 아예 친정이나 시댁이나

부모님 챙기는일은 제가 도맡아 하겠다고 남편한테 못을 밖아뒀구요

참 기가 막히는 것이 그 못밖아둔것이 친정신경쓸일 있을때는 니가

알아서해라가 되고 자기집신경쓸일 있을때는 너도 열심히 하고 나도

열심히 하자가 되버리데요 ㅡ.ㅡ 저도 제나름대로는 시댁에 더 잘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맘속으로야 편한것은 당연 20년 넘게 같이

키워주시고 돌봐주신 부모님이 더 편하지만, 남편 부모님도 내부모

처럼 걱정하고 물질적으로든 맘씀씀이든 서운하시기라도 할까하고

더 잘해드리려고 노력하거든요.

암튼 남편한테도 서운하고...또 남푠이 사고쳐놓은 금전적인 사정

때문에 시동생을 내보낼수 있는 형편도 아니고...

이젠좀 신혼도 다 지났지만, 그래도 늦게 나마 재미나게 한번 살아

보고픈데 모든 조건이 자꾸 답답하게만 돌아가네요

아~울식구끼리 함 살아보구잡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