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주된 예비맘입니다.오늘 정밀 초음파를 했거든요.태몽도 아들꿈이고 배모양도 아들이라고 해서 많이 기대를 했었거든요.근데 오늘에서야 그꿈이 깨져버렸어요.딸이래요.어찌나 섭섭하던지(죄송합니다. 애기를 많이 기다리시는분들께서 정말 염치가 없습니다)...맥이 짝 빠지고 기운이 하나도 없더라구요.눈물도 날려구 하구...솔직히 첫애인데 제가 심하죠?저희 신랑 아들을 무지하게 바랬거든요.장남이구요.시댁에서도 아들을 바라는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친정엄마한테 딸이라고 얘기하니까 엄마가 잠깐 섭섭할지 모르지만 낳고 보면 너무 이쁘고 키울때도 너무 이쁘다고 하시더라구요.근데 그말도 위안이 안되네요.제가 정말 나쁜엄마죠?신랑한테 딸이라고 하니까 신랑은 괜찮다고 하지만 섭섭해하는게 느껴지더라구요.저도 딸이면서 왜 이런맘이 들까요...둘째를 또 딸낳으면 그땐 어쩌지 싶은게 막막해져요...애기한테 너무 미안하지만 기분이 너무 아니네요.....그동안 임신해서 피부에 트러블이 많으면 아들이라고 해서 정말 아들인가보다 했는데 그말도 다 틀린가봐요.엄청난 피부트러블을 겪고 있는데 딸이라구 하니까 뱃속의 아기한테 원망마저 드네요.저 정말 엄마 자격없죠?저좀 혼나야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