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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가 되십니까?


BY 갑자기 2001-12-21

갑자기 수다방에오니깐 글을 남기고 싶네요.

우리 시외할머니,할아버지 내외가....80이 다되셨는데..

20년간 큰아들이랑 사셨지요. 저번주에 아들한테 내?기셨습니다.

두분이 거동도 불편한데말이죠.. 방하나 부엌하나 딸린 집을 얻어서 내보냈더군요.

시누들이 보통은 넘는답니다.

며느리는 오래전에 시누들 다룬법을 터득해서인지...너무 싸워선지..

시누들이 별말이 없네요.

자기들이 모실까봐서겠죠?

씁쓸합니다... 저도 두분이 불쌍하다고만 생각이 안들고요.

그전에 늘 보면서 왜 정을 주고 받지 못했나 생각이 드는군요.

며느리가 정을 주기보다 시부모, 시누들이 홈그라운드에서 넉넉하게

정을 주기가 더 쉽지않나요?

늙어서 힘없을적 생각을 해서라도 제발 아들보다더 위해야 할사람.

남의집서 데리고와 낯설어하는 며느리입니다.

저야 손주며느리지만 몇달씩 저도 같이 있어봐서 압니다.

이번설에 또 내려오시면 한달씩 계시겠죠...시부모에 시외할머니내외..

이번엔 안간다고 할까봐 저또한 근심이네요.

자식이 5남매인데도 손주한테 너무 의지하네요.

잘해드렸더니 너무 부담이 되고, 시이모들도 틈만나면 우리쪽에 데려놓고요...

그럴리야 없겠지만, 시부모에 시외조부님내외까지 보고살아야 한다면 저는 사랑하는 남편과 그냥 이혼할랍니다.

저는 이땅의 모든 시부모님들께 말하고 싶네요.
힘잇을 적에 봐주면서 사시라고요.

아들을 위함이 결코자신을위함이 아닙니다.

며늘을 진정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도리를 따지기 전에 자신은 경우가 바른지 되돌아 봅시다.

저도 늙어서 어케해야할지....걱정이네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