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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너무 싫다,


BY 슬픈 캔디 2001-12-21

왠지 요즘은 밥도 하기 싫고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 먹이고 출근하는 일이 너무 벅차다..
오늘 아침에는 밥이 없기에 새벽에 김밥집에 가서 김밥이랑 오뎅국물이랑 사다가 아침상을 차렸다..
근데 남편이 맛이 없다느니 냄새가 난다느니 하면서 인상을 쓴다.
그래서 밥상 앞에서 밥맛없이 그런다구 성질을 냈다.
그렇게 티격태격 하면서 출근을 하는데 내가 타고 갈 버스가 오길래
빨랑 가방달라고 하면서 차에서 내리는데 남편이 그런다.
'병신같은 년이 허둥거린다'고...
마음이 아프다. 우린 동갑내기 부부다.
내 가슴이 그의 생각없는 말들로 굳어간다.
우리 아빠가 병원에 입원을 하고, 수술을 하셨다.
성탄절에는 병원에 가려고 하는데 시누들이 집들이 온다고 한다.
오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라 했더니 그런다 지네 집안 식구들이 온다고 하면 오라구 하고 자기네 집 식구들이 오면 드럽게 싫어한다고.
항상 지네집, 우리집이라고 얘길 한다.
우연찮게 궁합을 보니 돼지띠 음력 4월생과 음력 10월생은 결혼을 금한다고 한다. 나 궁합이니 뭐니 믿는 사람이 아닌데 이렇게 서로 다른 부분이 가슴을 때리면 생각이 난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