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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BY 그냥 2001-12-22

얼마전에 신랑이 n-top을 몇달간 사용한것을 알았다. 그 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뭇여인네들에게서 메일이 오는것이라는것은

모르고 있었다. 얼마전에 핸드폰 잃어버렸는데 핸드폰 값이 갑자기

두배로 뛰어 오르는 바람에 좀 떨어지면 사려고 핸드폰도 없이 지내고

있는 나는 뭔가. 메일을 보냈다. 나 핸드폰 샀고 제일먼저 n-top

의 정보부터 이용해야 겠다고 글구 이것저것 써서.......

그랬더니 자기가 잘살려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몰라주는 나같은것과는

상관도 하기 싫단다. 그리고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하지 않겠다는

외박을 두번씩이나 하고 있다. 그렇다고 열받지는 않는다.

오늘 이 사람은 집에서 아이를 보아야 할것이다. 나는 원적외선

찜질방에 가서 찜질하고 영화도 보고 밤늦게 들어 갈것이니께.

차도 출근하면서 가지고 나왔다. 이 인간 밤늦게 어딜갔다 와서는

차를 집앞에 주차 해 놓고 안들어 왔다. 아마 여관에서 잤을 것이다

얼마전에 옛애인한테 전화와서 사람 벙뜨게 만들더니 아마 그녀에게

갔었나 보다. 퇴근시간 돼자마자 어디론가 갔다가 차를 집앞에

세워 놓은것 보면 내 예감이 맞을 것이다. 술 마시면 운전 안하니까.

열받지도 않고 화나지도 않는다. 그저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

자기가 잘못하고도 더 큰소리치고, 자기 엄마만 인간인지 아는인간

정도 없는 인간한테 기대하고 싶은것도 없다.

내일 나는 여행을 떠날것이다.

아이만 불쌍할뿐이다. 아이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지만 나에게도

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에게는 누구보다 끔찍한 사람이니

잘하겠지. 더이상 누군가를 이해하느라 내 가슴에 멍들게 하지

않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