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엔 눈이 온 세상을 덮은 화이트 크리스마스
고등학교 때 수업하다가도 눈만 내리면 와! 하고 창밖을
바라보던 때가 생각난다.
우리 남편, 이 남자 아니면 안 될것 같은 마음에 결혼했었다.
육십이 되도록 부인 있는 남자들 등골 빼먹으면서 무엇이 죄인지도
모르는시어머니, 그리고 그런 딸의 남자에게 돈바래던 친정엄마
그 사람들과 함께 산 게 5년 떨어져 산지가 5년이다.
그 와중에 그 시어머니가 똥오줌못가리고 쓰러진게 2번,구십이 넘은
시외할머니가 똥오줌못가리며 정말 방바닥에 똥칠하다 돌아가신게
일년 반쯤 됐다.
난 너무 싫었지만 그 수발 다 내 손으로 했다.
둘이 다 똥을 싸 댈땐 난 거의 밥도 못먹었었다.
구역질이 나서..
그 지옥에서 벗어나서 이젠 행복해 질줄 알았는데...
이젠 남편이 너무 싫다.
보답을 바래서 한 건 아니였어도 내게 다른 남편들 만큼은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지난 주말에 서울이 갈일이 있다며 애들 데리고 친정 가라고해서
같이 갔었다.
가자마자 약속 있다고 나가서 새벽 3시가 넘어 들어왔다.
그리고는 오후 3시가 되도록 잤다.
언니랑 형부가 아이들 선물 사준다고 나오라고 해 밖에나가 놀리고
선물까지 사왔는데도 자고 있었다.
친정 식구들 보기 정말 민망해서 다신 친정 가지 말자고 결심했다.
언제나 그랬었지만..난 혹시나 희망을 걸었었는데..
이제는 정말 포기가 된다.
이런 남편과 헤어질 수는 없고....
왜냐면 아이들 혼자 키울 자신이 없어서...
내 신세가 왜 이렇게 됐을까?
사는 게 저처럼 힘드신 분 우리 메일 친구라도 하며 힘냄 어떨까요?
속을 털어놓을 말동무라도 있으면 좋겠어요.
저랑 친구 하실 분 연락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