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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거죠? 남편을 믿지 못하는...


BY 바보 2001-12-26

벌써 일년이 다 되어 가네요.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걸 안지..
지금은 글쎄요.내가 알고 나서 깨끗이 정리했다고 하는데 그게
가능한건지 모르겠어요.그여잔 직장동료거든요.
올초 술이 잔뜩 취해 들어온 남편이 미처 지우지 못하고 남겨둔
메일을 보게 되었죠."오빠,사랑해 나랑 둘이 같이 있음 안될까?"
연이어 계속 사랑한단 말이 찍혀 있더군요.
오랜시간 연애하고 정말 하늘처럼 믿었던 사람이기에
너무나 당황스러워 몸이 떨려올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여잔 이화여대를 나온 직장동료로 서른을 훌쩍 넘긴 노처녀였구요.
핸폰내역을 떼어보니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종일 그여자한테 보낸
메일...하루에 적게는 열두어번에서 많게는 삼십 다섯번..
그런데도 남편은 그런 관계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정말 믿을수없으면서도 믿고 싶은 마음에 지나갔어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흘러도 그 기억이 지워지지 않아요.
제가 문제 있는거죠? 다른 사람은 덮어두고 잘도 산다는데
저는 한번씩 생각날때마다 미쳐 버릴 것 같아요.
정말 착하고 나만 사랑하는것 같은 얼굴을 한 남편의 가슴에
정말 숨겨져 있는 진실이 뭔지..
그 핸폰 내역을 아직도 가지고 있어요.
오늘도 들여다보다 너무 힘들어서 여기다 하소연 하네요.
온통 다 그여자 번호로 보낸 메일뿐이에요.
저랑 통화를 하고 일분도 지나지 않아 그여자에게 보낸 메일..
그렇게 많이 보내 놓고도 남편은 좋아한 사이가 아니라네요.
정말 그게 가능할까요? 아무 이성적 느낌 없이 하루에
그 많은 메일을 보낸다는게..
배신감을 떨칠 수가 없어요.
부모없이 자라서인지 남편이 전부라고 믿었는데.
이것들이 사무실에서 만나 히히덕 거리며 저하나 병신 만들고
있는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