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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변해가고 있어요


BY 변해가는나... 2001-12-30

예전에 내 모습은 이러지 않았다. 결혼 4년째가 지나가면서 나는 점점 변해가는 내모습에 많이 속상하고 당황스러울때가 많다.
그동안의 생활의 많은 변화로 남편과의 싸움의 기회가 잦았고 틈만 나면 정말 눈만 마주치면 싸움이 됐다. 근데 그 싸움이라는게 일방적인 나의 소리지름으로 끝날때가 많았다. 우리 남편이란 사람은...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착해서 다 받아주겠지...하며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같이 사는 내 입장에선, 정말 화가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아무리 진지하게 얘기를 해도 웃으며 농담으로만 받아넘기기 때문에 그리고 내가 싫어하는점을 그렇게 얘기해도 전혀 변하는 모습이 안보이기 때문에 ... 어쩔땐 내가 바보같게만 느껴진다. 맨날 똑같은 일에 화내고 싸우게 되니까... 생각은 항상, 이제 초월하자. 포기하자..하며 이성적으로는 다 되는데 막상 닥치고 보면 그렇게 되지를 않는다.
그래서인지 요즘 나는 어떤 말을 하면 이 남자가 충격을 받을까 싶어서 생전 해보지도 않았던 심한 말들-욕까지도_ 도 하고 근데 횟수가 거듭될수록 그 강도가 점점 더 심해진다. 내가 말을 하고도 와 이런 말을 어떻게 할까 싶어 내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 예전에 은어나 욕을 하는 사람을 경멸했던 나였는데 하면서 죄책감이 들기도 하면서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어김없이 또 그렇게 된다.
그래도 이남자... 별 반응이 없고... 웃는다... 정말 이해할수 없는 남자고...
난 이렇게 되어가는 내 자신이 너무나 싫고 이렇게 되도록 만든 남편이란 사람이 미워진다. 그 사람의 생각은 항상 이렇다... 다 해결되고 아무렇지도 않은 일에 왜 화를 내고 스트레스를 받느냐는 그런 주의. 얘기를 하다보면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되어가는것 같다.
어쩜 정말 이상해져버린건지도 모르겠고...
요즘 연말이라 그런지 마음도 그렇고 옛생각도 나고 예전이(결혼전)
이 그립고 많이 많이 그렇다. 난 오늘 다시 한번 결심해 본다. 이젠 내 자신을 돌아보고 나를 위해 싸우지 말고 살아야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