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이셋과 하루를 보냈지요.너무나 자주잇는 외박이라서 별로 걱정도 궁굼하지도 않습니다.
님들이 저에게 써주신 답글 잘 읽어보앗습니다
마음을 통채로 들어서 버린다는 말 알고계신지요
마음을 비우는것과 버린다는것은 큰 의미가 잇지요
저에게 남아있는 감정들...나쁜것이든 좋은 것이든 이젠 다 버리고 싶습니다.
제 자신에게 다짐을 합니다
겁내지 말자고...두려워하지 말자고...
어제 남편은 저에게 그러더군요
제가 시댁을 무시하고있다고요....아뇨..전 무시하고잇는게 아니라
내가 받을 상처에 대비하여 최대한의 방어를 하고잇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매번 시어머니에게 받을 상처가 너무 무서워서 최대한의 방어로 제 자신을 움추르고 잇다는 생각...
지난 7년동안 제가 받았던 인격적인 모독과 단지 당신의 아들과 아들을 챙겨주는 그런여자..
남편은 그러더군요..왜 그걸 잊지못하냐구요
우리 친정에 퍼부엇던 시어머니의 악담과 저에대한 모욕 ..그런걸 다 잊고 살아야하는지....
남편조차도 혹시 저를 강정도 없는 그런 사람으로 보고있는건 아닌지..
제가 어떤 행동을 해도 10년아니 20년이 지나도 남편은 자기 엄마가 한없이 안쓰럽고 불쌍해 보일겁니다
이제 저는 어떡해 해야할지....또 무슨 생각을 해야할지 앞으로 어떡해 살아야할지 모르겟습니다
저랑 같이 잠자리에 누워잇으면서도 자기 엄마가 불쌍해보였고 저랑 웃고잇으면서도 나같은 여자를 며느리로 받아들인 엄마가 불쌍해 보였을 생각을 하니 막막합니다
지난 7년동안 남편은 한번 딱 한번을 제외하고는 시댁에서 제 편을 들어준일이 없습니다
제가 어머님께 어떤 모욕울 들어도 제가 속상해하고 그래도 저에대해 한마디도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아마..당분간 남편은 제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을겁니다
그게 그 사람이 하는 화풀이 방법이니까요
이제까지 살면서 남들에게 피해준거?? 없고 사회생활도 무난히 잘 했고 누구에게 욕먹고 살지는 않앗는데......
결혼하고 얼마안지나 신랑이 그러더군요 "너 아니라도 엄마가 너보다 더한 여자와 결혼하라고 햇어도 결혼햇울거라고요...'
시어머니는 그러더군요"점쟁이가 남편이 그?? 결혼해야 일이 잘 될거라고 했다고...그러니까 그?? 마침 너가잇어서 결혼 시킨거라구요"
이제와서 이렇게 늦은때에 왜 자꾸 그 이야기가 생각나는지 ....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내가 시댁에 앞으로 가게될지 어쩔지는 모르겟지만 ..지금은 너무 당황스럽네요
시집와서 네가 한일이 뭐잇냐...그렇게 말하는 신랑과 시댁에 가면 꼭 받게될 상처와 이젠 가지도 못하게 되어버린 친정과.......
누구하나 날 위해 위로하고 편들어줄 사람이 아무도 업다는게 제가 앞으로 견디어야할 마음의 상처를 누군가 붕대로 싸주었으면 좋겟는데
그걸 제 남편에게 바라기엔 제가 너무 많은 걸 바라고잇는것 같습니다
제가 받은 7년간의 상처를 치유하기위해서 남편이 좀더 기다려주엇으면 좋겠는데 그또한 제가 너무 많은걸 바라고잇는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