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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띠 딸이 무슨 죄라고.....


BY 인천댁 2001-12-31

임신중이라 병원에 갔어요. 의사가 딸이 라고 그러더군요. 말띠해에 말입니다. 전 그래도 젊은 사람이라 조금은 속상했지만, 크게 실망되지는 않더군요.
근데 신랑이 옆에 있었어요, 첫애거든요.
평소에 애가졌다고 해도 태교한번 신경써주지 않던 무심한 남편이 그때 부터 얼굴색이 변하더라구요. 짜증을 내면서 집으로 오는 도중 싸웠읍니다.
서운해서 그러냐고 해도 말이 없읍니다.
친정엄마는 그소식을 들으시고 저부터 탓하십니다. 제가 잘못해서 그렇다나요, 친정엄마 맘은 알기 때문에 서운하지 않았지만, 남편에 대한 배신감이 들더라구요.
힘들게 임신했지만, 별다른 신경한번 써주지 않던 사람이
딸이라고 하니까 짜증을 내다니....
애가 태어나면 어떻게 할건지...
시어머니가 하실 말씀도 기대가 되요. 직선적인 분이라 가슴에 칼을 꽂을 때가 많으신데....
이만 줄이죠.
어디에라도 털어놓지 않으면 이 밤이 너무 길것같아서
한자 적어놓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