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어머니와 무지하게 사이가 안좋은 아주 나쁜 며느리입니다.
울 신랑은 장남이고요 밑으로 시동생하나만 있어요.
저희 시댁은 제주도인데요 아버님께서 돌아가시면서 혼자사는거 외롭다고 어머님께서 갑자기 올라오셨어요.우리하고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말이지요. 지금까지 한 5년쯤 같이 살았는데 너무나 성격이 맞지않는 바람에 시어머니와 저는 지금 한 밥상에서 밥도 같이 안 먹을정도로 앙숙지간이 되었지요.
저희 시어머니이제 연세가 60이십니다. 그런데 손하나 까딱안하세요. 하다못해 물드신컵도 방문앞에다 놓고,코푼휴지도 그냥 방바닥에다 놓습니다. 밥도 차려주지않으면 하루종일 굶고계실정도입니다. 저는 가게를 하느라 아침에 나갔다 새벽에 들어오거든요.신랑은 회사다니고요.. 저 지금 낮에는 아르바이트쓰고 집에가서 살림하고 나옵니다. 저녁까지 다 차려놓고 나오지요.휴일에는 울 신랑이 집에서 밥해서 어머니 드린답니다.
지금껏 5년을 살아도 저 어머니가 해주는 밥 먹어본적이 없어요.
그리고 저희 어머니는 조금만 기분이 나빠지면 제주도로 간다고 그러십니다. 일종의 협박이지요. 아이를 맡길데가 없는거 아시니까요.그러면 용돈에 옷에 맛있는거 사드리고 나면 금새 풀어져서 언제 그랬냐싶어요.
하여튼 모든 문제??문에 신경정신과에가서 상담을 받을만큼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저??문에 신랑이 결단을 내렸지요. 시어머니를 시동생한테 보내기로요. 우리어머니느 시동생이라면 껌뻑하거든요. 우리는 절대로 밥 안차려주어도 시동생부부가 오면 늦은 밤이어도 시장봐다 밥상 차려줍니다.
시동생부부는 지금 아이도 없고 동서는 전업주부이지요.
시동생한테 자초지종을 다 얘기하고 당분간만 시어머니와 같이 있으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장남놔두고 왜 자기가 모시냐고 하더군요.
그렇게 싫으면 제주도로 그냥 보내라고요...
부모는 꼭 장남만 모셔야하는 법 있나요?
우리 시어머니 전 미워해도 동서는 예뻐하시는데 우리와 같이 살면서 홧병얻느니 차라리 좋은곳에 가셔서 사는게 날것 같은데 말이지요.
어제도 또 제주도로 내려갈꺼라고 하시더군요.
울 신랑 가라고 했습니다. 요번에 가서 다시는 우리집에 오지 말라고
아예 인연 끊고 살자고 했어요...
우리 어머니 저 욕하시더군요. 며느리 하나 잘못들어와서 아들하고 엄마사이도 끊어놓는다고...
저 어쩌면 좋을까요?
그냥 참고 살아야 하나요?
아니면 이왕 나쁜며느리 취급받는데 시동생한테로 보내야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