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편은 툭하면 아프다고 했어요
어느날엔가는 살면서 작년만큼 아팠던 적이 처음이라는 표현까지 썼지요
그래서 출근도 못하겠다고 쉬는 날도 좀 되고요
그저께도 아파 출근 못하겠다며 하루 쉬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술도 많이 마시고 새벽이슬 맞아가며 다녀 추워서 잔뜩 웅크려
그래서 근육도 땡기고 감기도 잘 안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계추라고 합니다
그래서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아파서 툭하면 출근도 못하는 사람이 술 마시는 데 약 먹어 가며 꼭 가야 하냐고요
그랬더니 이 인간이 얼마나 지랄을 떠는지
정말 주위 사람들 보기 부끄러울 정도였습니다
계추를 왜 못가게 하냐고요
이 계추 한달에 한번 하는 계인데 나가면 새벽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가지 말라는 말 해봤습니다
근데 생지랄입니다
정말 디지든 말든 놔두고 싶을 정도입니다
아플때는 술 먹는 거 자제하라는 것이 뭐 그리 화 나는 일입니까
지한테 해꼬지 하는 것도 아닌데
나보고 밥맛 떨어지게 군다느니
별 미친 놈 같이 굽니다
아프면 집에서 얼마나 아픈 티를 내고 일을 해서 그렇다고 챙겨 달라고 끊임없이 사람을 귀찮게 하는 인간이 정말
지나 가는 개 같으면 주인 없을때 한대 세게 차버리고 싶습니다
물건 같으면 확 부서지도록 땅바닥에 내동댕이 치고 싶습니다
저런 걸 앞으로도 계속 거두고 살아야겠죠
아이구 내 팔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