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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성근종.......이란게.......(리플 좀 많이 부탁 드립니다^^)


BY 아픈여자 2002-01-13

안녕 하세요?

조금은 활기차게 살고 싶은 주부랍니다...

생각 해 보면... 결혼 이후도 아니고.... 첫생리 하던 중학교때부터 유난한(?) 생리를 했던게 생각이 나네요...

늘 양도 많고 떼굴떼굴 구르고... 양호실에서 따듯한 주전자 붙잡고 앉아 있고....

처음엔 다 그렇다... 호르몬 조절이 안되서 그럴 수 있다..... 그래서 마른 오징어도 많이 씹어 먹었던 기억이 나고요...

아가씨때도 생리때면 늘 힘들어 하고..... 그래도 결혼하면 괜찮아질거다.... 결혼 하고 아이를 낳아도 여전하더군요.... 그럼 난 언제나 괜찮아질까....

오히려 양은 더 많아지고........ 더 아파 오고..... 생리때면 이틀 정도는 외출을 삼가 했지요....

2년 전에 테니스를 배우는데 배가 너무 아픈거에요..... 그래서 병원에 갔지요...

자궁내 세포 이상이니까 레이저 시술을 하자더군요.... 선뜻 하지 못하고 1년이 흐른뒤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고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또 병원을 찾았답니다.. 그런데 똑 같은 진단을 내리더군요..

너무 아파서 레이저 시술을 했지요..(2000년 12월에요)

그런데 생리양은 별 차도가 없었답니다. 약을 자주 먹으니 통증이 덜 느껴진건지... 그런데로 지내다가 2001년 7월에 한 달 동안을 하혈을 했답니다.

병원에선 레이저 시술이 성공하지 못해서라고 하더군요...

어쨋든 임시 치료를 하면서 지켜 보자는 말에 따랐답니다...

9월에 우연히 임신이 되었다가 11월에 자연 유산 되었어요,,,

그리고 자궁 진찰을 했더니...... 자궁 성근종이라네요...

자궁이 너무 두꺼워 자꾸 비대해지고.... 혹이 군데군데 있어서,,

앞으로도 생리양은 점점 많아질거고, 빈혈도 악화 될거라고... (물론 현재도 그런 편이라고 늘 듣고요)

혹 제거 수술도 하기엔 너무 여러 군데 자리를 잡았다는거에요,,,

그러는 중에 한 달에 두 번을 생리인지 하혈인지... 양이 엄청 많게 했지요 (참고로 아기 기저귀를 2시간에 한 개씩 바꾸는 정도....)

지켜 보자던 병원에서는 꼭 권하긴 어렵지만.... 냉정하게 자궁을 제거하는 방법을 생각 해 보라고 하시더군요...

.........

멍하게 돌이켜 보았답니다...

14살에 생리를 시작해서 지금 39이면..... 짧은 세월이 아니었고..
얼마나 내 생활을 힘들게 했던 것인지,,,,, 당장이라도 수술을 받고 싶은 심정이에요...

하지만 39이면 아직은 젊은 나이 잖아요...

남편도 더 알아 보고 좋은거 다 해 보고,,,, 할 수 없을때 수술을 선택한다고 해도 섣불리 결정 하지 말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혹시 아컴 회원 여러분 가운데 경험이 있으시거나.. 한약으로 고치신 분이 계신다면 알려 주시면 고맙겟습니다...

또 좋은 참고 사항이 있으시면 알려 주셔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하고요... 행복한 날이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