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중 하나, 유난히 자식욕심이 많아요.
반지하에 살면서도, 위에 아들 둘 놓고, 담달에 셋? 출산합니다. 4살, 2살, 글구 이번에 갓난둥이.
맞벌이를 하는데, 첫애도 산후조리 끝나는 3달?부터 남의 손에 맡겨졌고, 지금은 출근길에 새벽부터 유치원 보냈다가, 끝나면 거기 버스로 또 종일 놀이방으로 보내고..둘?도 마찬가지.
첫애는 얼마나 내성적인지, 뭘 요구하는 법이 없더군요. 있는듯 없는 듯. 어린게 벌써 감정을 갈무리를 하더라구요.
이번에 셋? 낳기전에 하는말이 낳고 나면 어디에다 보내고 누구한테 부탁하고, 큰애가 데리고 같이 집에 오고....그런 계획을 세워 놨더군요.
아이가 많으면 다복하고, 지들끼리도 좋고..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주말에 조차 애들을 친정에 보내놓고 쉬는 이 마당에..정말 대책이 없고 안타깝고..애들이 안됐다는 생각만 드네요.
어느분 말씀대로, 능력이 된다면 낳아도 되겠죠.그러나...
공연한 부모 욕심에, 요즘 같은 시대에 지들 밥그릇은 타고 난다는 몇십년전 얘기를 들먹이며
옛날 식으로, 큰애가 동생들 보살피게 하는 식의 자식의 희생은 기대하지 말자구요.
울 큰언니, 아직도 예날 얘기만 하면 치를 떱니다. 자기에겐 어린시절이 없었다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