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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적인걸까..


BY 레몬 2002-01-13

요즘 사람만나는게 두렵고 사람들을 믿지 못하겠습니다..
같은시기에 결혼을 했고 같은시기에 애를낳아서 더친해졌던 친구..
힘든 결혼생활청산하고 이혼을 하니 그친구 완전히 돌변하데요..
그래요..속상한맘 위로받고 싶었구..힘들때마다 전화걸어 상의했던
친구였는데..그배신감이란.....
전사람 돈잘벌구 그친구집에가면 애기옷이라도 한벌손에쥐여
가고 했었는데..그걸 이용했던 친구 였는지...
애낳구 그사람이랑 힘겨운 투쟁하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황폐해
있었을때 48키로였던 몸무게가 39키로 까지 빠졌답니다..
그친구 보더니 놀래데요..
이혼하고 친구들과도 (물론 그친구랑도) 연락당분간 끊고 핸폰번호
도 바꾸고 한참만에야 연락을 했더랬습니다.
그친구.."살좀 쪘냐?"
조금 편안해져서인지 몸무게는 다시 44키로로 올랐구 많이 쪘다구 대답하니 "그래 애한테 시달리다가 안보니까 찌냐"
확울화가 치밀어오르데요..
그러더니 자기애한테 뭘해줬다는둥 앞으로 어떡해 해줄꺼라는둥
속뒤집어지는 소리만 하데요..
그친구는 참고로 홀시어머니랑 같이 사는데 자기한테 넘넘 잘해준다고
자랑이 여간 아니에요..
그러면서 내가 시댁때문에 힘들어하니까..그러더군요..
시댁욕하는애치고 시댁한테 잘하는애 못봤다구..
지는 잘한다는 얘기아닙니까..기막혀서
위선적인건지..지가 잘헤쳐나가는건지..
도무지 종잡을수 없는친구..
이젠 연락하기도 싫네요.. 제가 나쁜걸까요..
전사람과이혼하고 친구랑도 연을 끊고 싶은제가 나쁜사람일까요..
혼란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