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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임신했다고 걱정하나 전 솔직히 부럽습니다......


BY 그냥 웃지요 2002-01-15


제 친구가 올가을에 결혼한다고 하더니만 사고를 쳐서 임신했다고
저한테 어찌해야 하냐고 묻더군요.
전 어짜피 결혼할거 봄에 하라고 하면서 아기 꼭 낳으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어렵게 생긴줄 아느냐, 주위사람들 시선 때문에 그러지 말고
예쁜아기 낳으라고..

제가 잘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친구가 어떤 판단을 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상담해준것도 첨이고
저 또한 잘하는 것도 없고 솔직히 어떻게 얘기하나 당황스러웠습니다.
나중에 원망이나 안 들었슴 좋겠는데.. 저 대답 잘 한 겁니까?

전 결혼3년찹니다.
신랑은 35세. 전 20대 후반입니다.
아기 가지려고 노력해도 안되는 판에 저희 신랑은 아직도
아기를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건 싫고, 그냥 자연스럽게 생기면
낳자고 합니다.
자기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답니다.
남들은 애기들이 벌써 커서 3-4살 됐을나이에 자기는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았는데 조급함이나 그런게 아예 없습니다.
저 혼자 배란일이라도 맞춰볼까 하니 매일 피곤하다는 신랑은 집에와서 잠자거나 인터넷 하기에 바쁘고,
한달에 주말에만 하고 일이 있을땐 그것마저 건너뛰니 아기 생기는게
더 어려운것 같습니다.
전 피임안한지도 꽤 되는데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친구 얘기를 들은 저는
갑자기 임신한 예비 엄마들이 넘 부러웠습니다.
결혼하기 전에 임신했다면 날벼락을 맞아야 했을텐데
왜 부러운 기분이 드는지 ...참...우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