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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좀 갈켜 줘염


BY 나쁜며늘 2002-01-17

전 외며느리 입니다.
아직 어리고, 시부모 또한 아직 많은 연세가 아니지만, 남편은 부모님을 모시고 싶어 합니다.
울 시어머니 워낙 소심하셔서, 친구한분 없으시고,나이드신분들이 좋아하시는 관광한번 안가셨습니다.
울 시아버지 술 무지 좋아하십니다.
하루에 소주4-5병 정도는 드십니다.
과하게 드신날을 정신없으십니다.
욕하시고, 그동안 마음속에 두셨던 말씀 꺼리김없이 하십니다.
아직 아기가 없는 저희에게 술드시고, 아기가 안생기면 어쩔거냐고하시더군요,그래서 남편이 노력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달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시아버님 그래도 안돼면 어쩔거냐고, 돌려서 하시는 말씀 같지만, 저더러 나가라는 말씀으로 밖에 들리지 않더군요.
많이 울었습니다.
남편은 쳐다보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다음날 따졌더니, 술 드시고 하신 말씀인데 뭐가 어떻냐고 하더군요.
그냥 니가 이해해라면서, 그리곤 울 아버지 술드시면 속 얘기 하신다하더라구요.
나더러 나가라는 건지, 참고 살아라는 건지 모르겟더군요.
한평생 자식과 남편 밖에 모르고 살아오신 어머님 생각하면, 같은 여자로써 불쌍하게도 느껴집니다.
하지만, 하루에 열두번 제속은 터집니다.
울 자식들은 넘 잘났다. 어디가서 욕안얻어먹고, 부모 잘 챙긴다하시며,절 잡고 자식칭찬하시다가, 다음엔 사돈들 욕하시고, 동네 사람 욕하시고,,,,,
휴~
전 자식낳으면, 신랑이랑 아기들이랑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시부모를 모시면, 쉽지가 않다더라구요.
친구들도 쉽게 드나들고, 울 친정부모님들도 자주 오시고,한 번쯤 저녁안하고 남편 졸라서 외식하고 산책하며 그렇게 살고 싶은데,,,
울 시댁은 외식은 무지 싫어 하십니다.
저보다 나이 많으시고, 현명하신 주부님들 많으시잖아요.
좀 갈켜주세요. 어떻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