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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형님 얘기 좀 할게요


BY blue-pl 2002-01-19

전 지금 아주 나쁜 아랫동서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예전엔 아주 좋은 동서는 아니었지만 지금은 나쁜 아랫동서죠.
여러분들이 전화문제로 여러 내용을 올리셨더라고요.
저도 그 중 하나입니다.
전화를 잘 하지 않아요.
제 성격 탓이 있겠지만 한 번 토라지면 그 사람이랑 말을 잘 않해요.
예전에 제 친정동생이 저보다 먼저 하늘나라로 갔지요.
그 후 일주일인가 후에가 추석이었어요.
전 정말 드러눕고 싶었지만 시부모님을 모시고 있어서 음식을 했죠.
저흰 막내구요, 음식은 원래 많이 하진 않아요.
그보다 먼저 보낸 동생 생각에 너무나도 맘이 아팠는데...
시누이 두식구에 아주버님 식구들이 모였는데
아무도 저에게 힘들지라는 말을 안해주더라고요.
그러다가 공교롭게도 싸움이 일어났어요.
아무일도 아닌 일이었는데.. 전 어찌나 기가 막히던지.
안좋게 안좋게 하다가 아주버님한테 저희 남편이 맞고
전 그만 소리를 질렀어요.
그리고 방에서 울고 있는데 형님 들어오셔서
저한테 무슨 버르장머리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너무들 하신다고 했어요.
전 너무 속상하고 간신히 버티고 있는데 이러신다고.
그랬더니 그게 무슨상관이냐고 하더라구요.
동생 죽은거랑 지금 이상황이랑...
그때 이후부터 형님한테 정이 떨어졌어요.
나쁜 분이 아니란건 아는데 제가 형님을 멀리한게 이때부터인 것 같아요.
매일 언니처럼 대하라고 그러시지만(나이차가 많이나요.)
전 그럴수가 없어요.
그게 벌써 1년이 훨씬 넘었는데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래서 전 안부전화를 잘 않해요.
그래서 화 나셨나봐요.
제 남편한테 그러시더래요.
동서가 내가 불편한가봐...
딱히 불편한 건 아닌데 마음이 열리지가 않아요.
그렇다고 전화해서 헤헤거리다가 끊고 또 속상해하는 것도 이상하고.
나이차이도 많이 나서 속마음을 탁 털어놓고 말하기도 이상하고..
계속 이러고 있네요.
이번에 저희가 분가를 하거든요.
그래서 계약했다고 남편이 전화를 했는데 저도 해야겠죠?
에구... 전화번호 누르는게 뭐 그리 힘든건지.
전 오늘도 집에 가서 전화기만 보고 있어야겠네요.
제가 잘못하는 거겠죠?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