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남편과 TV를 보면서 했던 이야기가 생각나서 몇글자 올립니다. 저녁에 '부부 클리닉'인가를 보며 채팅에 관한 것이 나와서 자연스럽게 얘기가 나왔는데
남편 왈 : 나는 채팅 하는거 나쁘다고 생각 안해.
나 : 나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채팅을 하다보면 만나고 싶어지고,
만나면 이상한 곳에 가기 마련이래. 자기도 해 봤지?
남편 : 응. 안해 봤다면 거짓말이고.. 몇번 해 봤는데
주부였고, 심난하다고 만나자고 하더라? 그래서, 밤에
만나자고 했지? 그랬더니 밤에는 남편이 있어서 안된다고
낮에 아이(3)를 데리고 나온다는 거야. 여자들이 더 문제
라니까? 그래서 안된다고 하고 말았지.
이러는 겁니다. 원래 솔직한 사람이지만 내가 추궁하고 따지면
다음번부터는 솔직히 얘기를 안 할까봐 안하고 나도 몇번 해 보
았지만 이상한 사람들만 있더라 했다.
내가 하지 말라고 해 봤자 다 하는데 속이면서도 할 것이 아닌가..
자기 말로는 나에게 거리낌이 없고, 떳떳하기 때문에 솔직히
이야기를 한다는데 몇번 만나지 않았을까 의심쓰럽기도 하고,
만났다면 어찌하오리까... 그냥 믿는 수 밖에.. 또, 심난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