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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캐한 탄내가 온집안에... emergency


BY 진짜 속상해 2002-01-20

신랑오면 주려고 끓이던 매운탕.
칭얼거리는 애들 들처업고 좋아하는 바깥바람쐬면 더 일찍자려나
싶어 아파트복도를 서성거리길 20여분.
드디어 자는 아이 뉘여만 놓고 나온다면서 그만 쌕쌕...
뒤늦게 들어온 신랑, 온집안에 가득찬 연기와 냄새에 혼비백산,
소리를 질러대니, 애는 자지러지게 울어대고 연기와 냄새에
눈도 따갑고 재채기 콧물에 그래도 사태파악이 안된 이아줌마
멍하고 있다가 "아 매운탕" 했을때는 이미 사건 끝.
온 이웃에 마누라 모자라다고 공개방송하느냐는 둥, 애핑계대고
애보다 더 자는다는둥 따라다니며 잔소리하는 얄미운신랑도
냄새뽑는다고 추운밤 밤바람 맞는것도, 작살나버린 아까운 새냄비도
잊어버릴수 있겠는데 이 속이 매슥거리기까지하는 이 냄새,
커튼이며 이불에 까지 스며들었는데 이를 어쩌나.
여러 선배님들 도와주세요.

오리털파카에, 꽁꽁싸서 눈밖에 안보이는 아들끌어안고 이불뒤집어쓰고
있는 우리신랑 내일 아닌냥 고상하게 컴앞에 앉아있는 마누라 째려보는라 눈이 가자미입니다.
급해요, 좋은 의견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