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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왜이러지?


BY 우울 2002-01-21

둘째 낳은지 두달이 다 되어간다.
첫애 낳았을때는 집안일 육아 등등 남편이 많이 도와주었다.
지금도 많이 도와주는 편이지만 그때만 못한것 같아 서운하다.
아침도 못 챙겨준다. 한편으론 미안하지만 괜한 자격지심에
나 자신이 짜증난다. 이런저런일로 신랑이 지나가는말로 한마디해도
예전에는 저러지 않았는데 변했나 하는 생각에 괜히 서운하다.
TV보다가도 요즘 부부문제 갈등에 대한 드라마 많이 하잖아요
한마디 할라치면 남편 얼굴부터 보게된다.
남편이 변한걸까 내가 변한걸까?
모든게 싫다.
시집도 싫고 남편 형제들도 싫고 그냥 능력되면 혼자 살고싶다.
우리한테 손벌릴까봐 겁난다.
남편이 내가 번돈이니 알아서 쓰겠다면 할말없다
예전엔 전업주부라도 나름대로 억지부려가며 큰소리 치고 살았는데
이젠 그냥 초라한 생각만 든다.
울신랑 농담으로 돈 많이 벌면 바람핀단다.
나 웃으며 자신있게 그래 돈만 많이벌어라 그랬다.
이제는 그냥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다.
모든게 자신이 없다.
저 우울증 초기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