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달랑 둘의 둘째 며느리인데... 큰형님은 학원강사예요. 저도 맞벌이구요.
중고생 가르치는 학원은 아니고 더 어린아이들 가르치는 학원인가봐요. 낮에 나가는거 보면.
근데, 학원강사가 그렇게 바쁜가요? 학원강사는 1년에 휴가하루도 없나요? 맨날 교재준비로 밤을 새야하나요?
저도 일반사무직이 아니라 연구직이라 야근을 밥먹듯이 하고 주말에도 일하고 그러지만 시댁 경조사에는 다 참석을 했는데, 도대체가 형님은 시댁에 아예 코빼기를 안비치니 정말 미치겠어요.
형님이 와서 도와주길 바라는것도 아니고 시댁에 가면 시아버님(어머님은 돌아가셨음), 형님 놔두고 혼자온 아주버님, 우리신랑... 아주 남자들만 바글바글 거리는데 여자는 저 혼자라 아주 미칠지경이예요.
제가 요리라도 잘하면 좀 덜 고생스러울텐데, 저도 결혼한지 1년 갖 넘었고 회사다니고 야근하고 그러느라고 집에서 밥해 먹은게 정말 손가락에 꼽을 지경이니 더 미치는거죠.
도대체가 학원강사가 그렇게 바쁜직업인가요? 재작년 어머니 돌아가실때 49제도 안오고 제사때도 안왔다네요. 평일날 대소사는 죽어도 안오고 일요일이면 마지못해 온다는군요.
어쩌다가 오면 저한테 애들 교재준비하느라고 어제 밤을 샜다는둥, 오늘도 집에가서 밤을 새야한다는둥, 난리도 아니구요... 시댁에 올때 뭐 사가지고 오길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빈손으로 와서 맨날 하는소리가 돈이 없어서 죽겠다는둥...
그래서 제가 그래도 형님은 아파트라도 있잖아요 했더니(형님은 아파트가 있고 저는 형님보다 작은 아파트 전세) 그것도 다 빚이라면서 도 난리난리...
지난 설날때도 저혼자 제돈으로 장봐서 음식준비 다하고... 정말 죽는줄 알았어요.
차라리 형님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궁금해요. 학원강사가 그렇게 시간내기 어려운 직업인가요? 아니면 단지 시댁에 오기 싫어서 계속 핑계를 대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