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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BY 소원 2002-01-24

형부는 36 결혼한지 이년이 되었고 네달된 딸하나를 두고 있지요 담배도 피우지 않고 술도 잘마시지 않으며 허튼데 돈쓰지 않는 착실한 사람이지요 그런 형부는 아들다섯에 딸셋인 집안에 셋째 아들이지요 열심히 일해 모은돈같은것 첨부터 없었습니다 그집안 생활비로 쓰고 동생학비대고 형 빚갚아주고 부모님 집사주고 결혼하기 전에야 누가 뭐라합니까? 형들은 말썽쟁이고 아버님이 앞을 못보시니 수입원이 없는것 이해합니다만 그래서 형부는 그집안에 기둥이고 믿음덩어리였겠지요
그런 형부가 언니가 결혼을 했답니다 월급이 얼만지 통장이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도 못해봤답니다 첨에 결혼해서 70만원 80만원 90만원 100만원 아이를 낳으니깐 이젠 140만원 준답니다 사정이 어려우니깐 이해하고 백번양보했는데 임신하면 넘겨주려거니 했는데 아이 낳으면 넘겨주려거니 했는데 이젠 아이가 학교가면 넘겨줄지 어쩔지 모른답니다
그동안 울엄마 형부한테 알아듣게 설명했고 그집까지 찾아갔었답니다
장인장모가 집안일 간섭한다는거 사실 보기 좋지 않아서 참고 참았습니다
140만원 가지고 생활하겠지요 그돈이면 넉넉하다고 시어머니 쉽게 말하겠지요 통장 넘겨준다하니까 아들이 싫다했다고 형부나 시아버지 시어머니 똑같지 않습니까?
울 언니 남들하는 만큼 혼수 다해갖고 시댁에서 천만원짜리 셋방 하나 얻어 시작했습니다 그리 오래 일했고 착실한 사람이라면 적어도 십원짜리 통장하나라고 가지고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중매로 만나 너무 성급한 결혼이었습니다 단순이 생각해 사람 착실하고 고생은 시키지 않겠구나 했는데 언니가 요즘 너무 맘 고생이 심합니다
한없이 바라기만 하는 시어머니에 엄마 말만 듣는 형부에 어린 딸을 보며 위안을 삼습니다 형부가 달라질줄 알고 믿었고 기대했었습니다
지금 형부가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퇴직금이 나올 몇달동안 시댁에 들어와서 살다가 좋은 방 얻어서 나가자고 한답니다 울집에서 적극 반대합니다 그동안 형부가 믿음을 주었다면 그러지 않았겠지요 형부가 인간성이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만 자기 식구를 너무 중요하게 생각한 나머지 언니의 심정을 존재를 잊어버린듯 합니다 언니가 못 들어가겠다고 하니깐 그럼 형부는 끝이라고 합니다
님들 나도 결혼을 해서 애가 있지만 앞못보는 시아버지에 휘어잡는 시어머니 시집안간 나이 많은 시누 시동생 둘 이런 집에 들어가고 싶으십니까? 울어니 천사아닙니다 언니를 바보취급합니다 언니가 안들어간다고 버티다가 결국 들어가게 되면은 언니가 뭐가 되는 건가요?
그 시어머니 자기도 딸이 있으면서 자기 딸이 이런경우에 있으면 발칵 뒤집을것 뻔합니다 너무 합니다
백번 따져 묻고 싶지만 마음 속으로 울분을 삼키고 참고 있습니다 내가 동생으로서 해줄수 있는게 없습니다 이혼해라 말아라 어떻게 합니까? 차라리 애라도 없으면 지금도 수화기를 들었다 놓았다 반복입니다 나까지 그러면 안되니까요 동생이 뭐라고 열살많은 형부한테 나쁜 소리를 합니까 미치겠습니다 울엄마 아빠 형부한테 알아들을 만큼 이야기 했지만 둘일이니 알아서 하겠노라고 합니다 도대체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