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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가 밉고, 용서가 않되요...


BY 초코젤리 2002-01-26

남편이 장남입니다. 지금 임신중이어서 좋은생각, 좋은것만 보려고
하는데, 인간사 마음대로 않되네요.

곧 명절도 다가오고,,, 이번엔 임신을 핑계로 않내려갈 예정이지만
(시댁이 시골이랍니다.) 몇달후면 또 추석이 올것이고,,,
휴~~

저 시아버지랑 욕하며 싸운사람입니다.
직접적으로 욕한건 아니구요, 시아버지란 인간이 *같은년이라고
하기에 "내가 *같은년이면 당신은 *같은놈이냐고" 대들었었죠.
정말 악몽같은 2년이었답니다.

발단은 시아버지의 늦바람이었답니다.
원래 시어머니 무시하고, 자식들 무시하는 사람이었지만 언제부턴가
시골 단란주점 이혼녀와 바람이나서 아주 대놓고 바람을 피셨지요.
저희남편 원래 자기 아버지 별로 않좋아하는 사람인지라 아주
난리난리가 났었구요.
집에서 전화로 자기아버지랑 욕하고 싸우고,
그여자한테 욕하고 싸우고,,, 그러는 과정에서 저도 전화로 그
이혼녀에게 한마디 했지요.
그리고나서 집안이 뒤집어 진거예요. 시아버지란 사람 바로
우리집에 전화해서 욕하고, 난리난리...
몇번참다가 결국은 같이 싸워버렸죠.
제성격이 평소엔 무척 온순한데, 한번 화나면 아주 다신 않볼듯이
덤벼들거든요.
정말 그때는 다신 않볼 생각이었어요.

저희 결혼할때 10원한장 않보태주시고, 어머니 일꾼 부리듯이 일시
켜 모은돈 결국 그여자한테 다 갖다주고, 차사주고, 그여자아들
집사주고, 경기도에서 단란주점 차려주고,,,
거기엔 20년동안 해온 공무원생활 퇴직금도 포함되어있죠.
(그일이 있은후 소문이 다나서 결국 그만두셨거든요.)

2년이 지난지금 돈 다 털리고, 뭐가 틀어졌는지 본가에 짐싸가지고
내려와 있답니다. 조그만 논밭이 전부인지라, 단란주점을 내놓고
그거 빠지면 보증금 가져오겠다고 큰소리 친다던데, 몇천만원하는
보증금 그여자가 순순히 내줄것도 아닌것 같고 거의 다 날렸다고
봐야지요.

근데 중요간건 시어머님이 그런 남편을 받아주셨다는거예요.
원래 이혼은 죽어도 않한다고 버티던 분이라 돌아와 준것만으로도
고마워하시는 눈치고,,,(시골분에 배운것도 없고, 시아버지 명령
으로만 살아오신 분이라 어쩔수 없네요.)
결국은 자식들도 조금씩 마음이 돌아가는것 같고,,,
그나마 우리남편은 아직도 이를 갈지만 자기 아버진데 얼마나
오래 가겠어요?

그일 말고도 전 시아버지한테 서운한게 너무 많아요.
물질적인 도움은 결혼할때 아예 포기했구요(결혼당시하두 돈이
없어서 남편이 1,000만원 빌렸는데, 다시 갚으라고 해서 적금타서
다시 갚았답니다. 이얘기하면 다 않믿어요. 돈이 있으신 분이거든요.)
말한마디 한마디 얼마나 정떨어지게 하시는지, 전 시댁가도
시아버지 근처엔 잘 않갔어요.
죽어라 맞벌이해서 아파트 하나를 분양받았는데 시아버지란 사람
하는말이 "니네들이 무슨돈이 있다고 아파트냐? 빚 잔뜩지고
걱정된다, 걱정되,," 이런분입니다.
저정말 이악물고 돈모았죠. 그래서 아파트 입주한지 1년 넘었습니다.
물론 빚이야 좀 졌죠. 하지만 시아버지 앞에서 당당할수 있는
현실이 행복할 뿐입니다.
(그외에도 할말은 너무너무 많지만,,,)

얘기가 옆으로 샜네요.
앞으로 제가 어떻게 처신을 해야하나 넘 걱정됩니다.
곧 아이가 태어나면 그아이 보여드릴일도 부담, 명절때 시골
내려갈일도 부담,
아니 부담이라기 보다 너무 싫어요.
시아버지란 사람이 너무 싫고 파렴치하게 생각되요.
내자식들의 할아버지란 사실도 너무 싫고,,,

울남편은 시어머니한테나 잘하라고 하지만 가끔 술마시면
그래도 그때 너가 그렇게 한건 잘못한거라고 속상해 하지요.
(제가 한번 아니다 싶으면 아닌사람인걸 알기 때문에 걱정이
되나봐요.)
여러분 같으면 앞으로 어떻게 하실건가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