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20개월된 주부입니다
넘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올림니다
전 친정부모님이 계시질 않습니다. 그래서 결혼을 할때 시댁에 무엇하나 저의 뜻대로 결정을 한것이 없습니다. 그저 시부모님이 원하는대로 결혼을 했지요
전에다니던 회사에서는 계속 다니라고, 잡고 매달렸는데, 우리 시부모님 결혼하는데 무슨 직장이냐며, 그만두라고 하더군요
직장생활 9년이 넘은터라 저도 아쉬움은 남지만 직장을 그만두었지요
거기서부터가 잘못이었나 봅니다
아버님은 작은 영세업을 하시는데 신랑은 장남이라 아버님 밑에서 일을 도와 드리고 있었지요.
그래서 신혼살림도 공장건물 2층에서 시작했습니다
처음 제가 이곳을 오고나서 울 신랑한테, 이곳에서 어떻게 사냐며 뭐라 했습니다
제가 오기전 이곳은 젊은 사람은 찾아보기 힘든 시골이었습니다
가구수가 9~10가구 정도이고, 대부분 공장이었습니다
이곳에서 갖 시집을온 저는 적응하기 힘이들었고,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신혼을 이곳에서 시작할수 밖에 없었죠....아버님이 뜻이었기에...
그런 생활을 하고 있던 저에게 아버님의 서운한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공장일을 도와주지 않는다는거였죠
정말이지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잘나가던 회사를 그만두게 한이유가 날 여기에서 부려먹을 작정인가 싶더군요...전에 다니던 회사는 연봉 1800만원 정도 여서 그리 어려움이 없었는데, 여기서 공장을 하고 제가 받은 월급이라곤 50만원 울신랑 100만원...내가 이럴줄 알았으면 직장을 그만두지 않았을텐데 후회도했었죠
그리구 시어머님께 이곳생활이 불편하다 얘기도 했죠
어머님은 조금만 기다려라, 어차피 둘째가 제대하면, 공장일 도우라고 하고 넌 가까운 다른데로 이사를 시켜주신다고하셨죠
전 그말을 찰떡같이 믿고 있었죠
그래서 어차피 결혼하구 1년은 이곳에서 생활해야지 하며 맘을 가다듬고 열심히 공잘일도 하구, 시댁식구에게도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주위에서 좋은 말을 많이 들었죠, 젊은사람이 공장일을하며, 이곳에서 생활하기 힘들텐데..잘 해나간다며....
그런데..1년이 지나고..도련님도 제대를 했는데 시댁에서는 별 말을 하지 않는것입니다
그래서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죠...어머니는 아버님이 호통만 치신다며 아버님께 별말씀도 못붙이신것 같았습니다
그후로 몇달이 지나고 저도 아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말씀이 있겠지 하며, 기다렸지요...하지만 대답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한번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죠
어머니는 올 3월엔 빚을 내서라두 집을 옮겨주시기로 했죠
실은 저의 시댁이 그렇게 돈이 없는 집은 아닙니다.그래서 전 더욱 서운한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돈이 없어서, 그런거라면 이해하겠는데, 그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이곳에서 이사를 안시켜주는건지...
어머니두 완고하시고 고지식한 아버님때문에, 사고싶은것 하나 제대로 맘대로 하지 못하시는 분이거든요...지금 tv로 방송되는 여우와 솜사탕의 강철네 집을 상상하면 될것입니다
그런데....정말이지 속상한것은 이번 일요일날 시댁에 갔다가 아버님께 이사얘길 꺼냈죠
우리 아버님 당치도 않다는식으로 말을 자르는데...정말이지 설음이 복받쳐 오더군요
저는 아이도 6월이면 나오고, 이곳에서는 아이를 키울수 없다
내가 생활하기에도 넘 답답하다..
이렇게 얘기하니까...옛날얘길 꺼내시면서, 예전에는 100리길도 걸어다녔다며...뭐라하더군요...
내가 답답함을 참고, 열심히 살아온것이 겨우 이정도 대접뿐이 못받나 생각하니....넘 슬픔니다
신랑이 미운것도 아니고, 시댁부모님이 미운것도 아닙니다
다만, 대화할 사람도 없고, 집안에만 쳐박혀서 있는 내신세...남들은 다 이해하며, 다독여 주는데...왜 가장 챙겨주셔야 할뿐인 아버님은 그리 반대를 하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아버님때문에 받은 상처, 서운함때문에 아버님이 미워질껏같아 두렸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곳에서 벗어날수 있을지....정말이지 이제는 희망이 보이질 않습니다
답답함에 글올립니다
좋은생각이나 충고 있으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