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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며느리


BY 여자 2002-01-30

저희 시댁은 상당한 재력을 가진 집이랍니다.

제 친구들은 제가 결혼을 한다할때 절 엄청 부러워 햇죠,

그저 평범한 집에서 그렇게 자란 제가 부잣집에 시집가


1켈렛 다이아 반지에 고급 명품(결혼 예단으로 받은것)옷을 입고다니

는 절 복이많다고들 하는데...


정작 저는 그런 시댁이 너무 갑갑하고 힘듭니다.

남들같이 어른들 용돈을 줘야하는 그런일은 없지만, 오히려 신랑이

아직 학생이라 돈을 타서 쓰는데...정말 살다보면 더 필요할 일들이

허다한데....그때마다 애기하기도 그렇고..

또 저희신랑의 씀씀이가 장난이 아니거든요...

그러니 당연히 아끼고 절약해야 하는것은 항상 저 뿐이지요.

아들은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데(시아버지가 물려준것), 며느리

인 전 항상 버스를

타고 어쩔때 몇 코스 버스비가 아까워서 걸어다니고 있으니...

당연히 시댁 돈으로 사니 명절날 친정에 맘이 있어도 무엇하나

사서 보내지도 못해요. 눈치도 보이거니, 그럴 돈도 없으니...

한달에 150만원 받아서 신랑 용돈 50만원 공과금(아파트 관리비, 전

기비등등) 내고 나면 약 60만원 아기가 있고하니 돈은 더 들죠.

정말 힘듭니다. 그놈에 돈이 뭔지 항상 어른들 보면 눈치가 보이고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언제나 어른들 의견을 따라야하고...

정작 신랑은 이 모든것을 나 몰라라 할뿐 아니라 제가 어쩌다

짜증을 내면서 하소연 하면, 친정에서도 좀 보내달라고 말해라

하니 원... 전 신랑을 그렇게 키운 시댁어른들이더 밉네요.

자기하고 싶은것은 지금도 뭐든 다하고 결혼전에 한달 용돈이 120만

원이였다는데 우리시댁은 결혼한 지금 아기도 있는데 저에게 150만원

밖에 안 주는 의도가 뭘까요?

전 오히려 아가씨때보다 더 저를 위해 투자하는 돈이 없으니...

곁으로 모두들 절 부러워 하지만 저의 속은 타들어 갑니다.

차라리 조금 벌어도 제가 벌어서 떳떳하게 우리 친정에 가끔 용돈도

드리고 나 사고 싶은거라도 하나 샀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