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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증후군 벌써 머리가 지끈지끈 아픕니다...


BY 돈없는막내며늘 2002-02-09


증말 명절 증후군이 있나봅니다
결혼 8년차 막내 며늘이지만 울 위로
윗동서 3명이나 있지만 부엌 준비 차릴때부터
윗동서 눈치보며 눈치껏 오만가지 할 수 있는건
다 찾아서 합니다

젤 큰형님이라고 거시기 말로만 하고 증말 손하나
하나 까딱하지 않습니다 대가 증말 세죠
큰시숙 쩔쩔 매니 시가에선 왕이로소이다
고로 울 시모도 계시지만 이젠 연세가 연세니
맏며느리 하는 거 그냥 보고 있습니다

둘째형님 맞벌이 한다고 끙끙 앓듯이 방에 들어가
누워지내고 돈만 한움큼 안겨주나 봅니다
얼만지 얘기 안하니 모르겠고 아뭏튼 울 놀부심보
큰형님 입이 귀에 걸리는거 보면 대충 짐작은 가지만

그리고 세째형님 갓난애기 있다고 그래도 많이 합니다
큰형님처럼 이것저것 많이 손수하니 좀 위안이 되지만
뒷설거지는 내가 다 해야 하니 식구가 좀많아야지
조카녀석 한집에 2,3녀석에 어른 ㅎㅎㅎㅎ

큰 조카녀석 한번 전화없더니 오늘 전화와서 하는 말이
늦지 않게 일찍 들어오란다 뭣하러 일찍들어가야하는지
동네 아줌마들도 웃으며 반기는데 어째 시가는 그렇게
남보다 못하는지 가면 하루종일 부억데기로 살아야 하는데
지네집 엉망으로 해놓고 청소하고 설겆이하러 일찍 하러
오라는지

증말 보태달란 말 하지 않아도 아예 없어져 버리면 좋겠다
우연히 콩나물 씻으며 생각났다 약도 많이 친다는데
전같은면 몇번을 씻고 식초에 담그고 했건만 대충 3번씻고
후유 일찍 죽어버렸음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게 명절 증후군인가 싶기도 하고 울 나라 명절 대이동이니
어쩌니 고속도로 차 밀리니 하면서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자동차 기름값에 인구이동에 따른 노동력 손실에다 주부스트레스에
이게 뭣하는 짓인가

요즈음 자기 부모도 같이 살지 않는다고 하는 세상에 살아계신
부모에게나 효도 잘 하면 되지 시댁 조상이 내 조상인가 내가
가서 죽은 시가쪽에 내가 왜 이렇게 스트레스에 짜증나는 건지
물려준 재산이 있나 거기에 신랑 성격이나 좋나 인간성 더러운데다
처자식 생각을 하기나 하나 시가에 돈 한푼이라도 줘야 입벌리고
웃지 그저 도움 하나 되지 않고 어째 돈한푼 뜯으려 하니

웬수지 웬수 내가 전생에 무슨 죄가 있기에
이 남자 만나 이런 욕 보고 사는지 돈이라도 잘벌어 나 한번
맘놓고 돈 써 보길하나 애 책하나 사준다고 그나마 18K반지 목걸이
팔아 자식새끼 책한질 사주니 지금 내 손중에 그나마 반지하나 목걸이 하나 악세사리 하나 없으니

이래 살아 뭣하나
나도 여자인데 예쁜 옷 입고 예쁜 반지에 진짜로 된 명품 가방하나
메고 싶은데
자슥새끼 공들여도 나처럼 시집 잘못가 용돈도 한푼 못드리는
자식 될지도 모르는데
친정부모도 돈 없으니 불효요 말짱 헛것이네

나로서 나이로서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