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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요]작은 갈등...


BY 햇살 2002-02-25

작년 초 시아버님이 돌아가셨어요.
그리고 전 지금 만삭이에요. 오늘내일 하죠.

너무너무 좁은 집에 살다가...
아가도 태어나고 해서 융자를 따블로 내서..TT
방 한 칸 더 있는 집으로 이사를 왔어요.
나름대로 집도 깨끗이 꾸몄구요.

시어머님이요.
시아버님 영정 사진을 거실에 걸어 두라시는 거예요.
저... 시아버님 좋아했거든요. 정말 양반이셨는데...
하지만 영정 사진 무지 크고 느낌도 썩 좋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사진 그냥 걸지 않고 두고 보면 안 되냐고 했더니
울 시어머니... 무슨 패륜이라도 저지르는 것처럼...
그렇게 다 걸어두고 사는 거라고 울며불며 난리를 치시는 거예요.
꼭 그래야만 하나요?
다들 그렇게 해두고 사시나요?
제가 나쁜 건가요?
더우기 저희는 벽에 뭘 걸거나 장식품 올려놓는 것을 원래 싫어해서
작은 액자 하나 걸어둔 것이 없어요.

그리고...
내일 대보름이잖아요.
새벽에 상 차려놓고 시아버님 영정 앞에 절하라시는데...
그거 어떻게 하는 거예요? 뭘 차려야 되나요?
저는 대보름에 그렇게 하는 건지 몰랐어요...

대보름에 집으로 부르지 않고
알아서 상 차려라 하시는 것이
그나마 만삭의 며느리에 대한 배려이신가 봐요... -__-; 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