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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가 애기봐준다는데...


BY 가재는 게편 2002-02-26

4년만에 애길 가졌어요.
나름대로 고생하고 이제서야..넘 행복합니다.
시댁과는 사이가 좋지않아 좀 떨어져 있고,애기로 인해 시댁과의 관계가부드럽게 풀릴 것을 막연히 기대도 해봅니다.
남편은 2주에 한번식은 집에 다니러 갔다오구요.
예전부터 시엄니는 애기 놓으면 당신이 키워주시겠다고 자주 말씀을 꺼내셨어요.
시엄니 정말 존경할정도로 집안일 바지런히 하시고 외손주들 어머님 손으로 키웠으니...요즘 시엄마고 친정엄마고 손주 보기 힘들어 하시는데..그렇게 마음 써 주셔서 감사했죠.빈 말 아닌거 잘 알구요.
남편 또 얘길 합니다.어머님이 우리애기 봐 주실꺼라고...
그 말에 시누이 생각이 나더군요.
당신 누나가 가만히 있겠냐구 했더니 아주 태연히 우리 누나가 가만히 있지 어떻게 하냐구합니다.
열이 팍 올라서 나두 모르게 ..그년이 잘도 가만있겠다하고 욕을 해 버렸죠. 그다음은 ...냉전중 입니다.
저 어머님게 애기 맡기고 싶지 않습니다.어머님이 싫어서가 아니고
내 자식 내가 키우고 싶습니다.
애기 시댁에 맡기면 시엄니 시누이 짝짝꿍땜에 더 힘들어질꺼 뻔한데 남편은 그걸 모릅니다.
지금도 시엄니 이리저리 아픈데 많은데 울 애기 봐주면 시누이 분명 애기 봐서 그런다고 그럴꺼고,돈 드릴 형편도 안 돼는데 애 맡겨놓고 돈 안준다고 욕 할꺼거고 시시때때로 부를껍니다.
뻔하죠.시엄니 시누 살림까지 다해줍니다. 그 연세에...
시엄니 한편으로 불쌍하지만 시누랑 맘맞아서 저 학대한거 생각하면...남편에겐 다 옛일인가 보네요.시누편드는 거 보면...
하긴 시댁에서 문전박대 당하고 3일만에 제 앞에서 시엄니랑 전화하는 사람이니...
시엄니께 애기 맡기구 사는 며느님들 맘 편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