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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미련한 나쁜 인간!!


BY 지겹다! 2002-02-27

아침부터 정말 너무 속상해서 미칠지경이다.
지난 12월부터 걸린 감기가 3개월째 계속되서 기관지염,중이염때문에 컨디션이 말이 아니다.
의사도 약사도 절대 과로하지말고 푹자고 잘 먹어야한다해서 억지로 먹었더니 체중은 2키로나 늘었고,약만 먹으면 잠이와서 병든 닭처럼 지낸다.3개월째......
워낙 잠이 없고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런 생활이 지겨워죽겠다.그런데 내 남편은 마누라가 감기로 3개월째 고생해도 오직 그것만은 해결하려고 밤마다 신경전을 벌인다.
남자들은 다 그런줄 알았는데 아컴에 와 보면 오히려 남자가 안 맞춰줘서 속상한 맘들이 더 많은것 같은데 우린 나는 못 따라주고 남편은 감질나서 죽겠는 지경이다.
내가 평상시에도 워낙 못 따라주는 사람이지만 내 컨디션이 말이 아니라서 하루하루가 짜증스러운데 남편한테 맞춰주기위해서 노력까지 해야하나?
지난 밤에 짜증내고 쇼파로 나가서 자더니만 아침엔 오랜만에 빵으로 주었더니 퉁명스럽게 밥을 달라며 신경질을 부린다.
나도 밤새 잠못자서 피곤한 탓에 모처럼 빵을 주었더니 그것가지고 트집을 잡는다.
결국 밥을 먹다가 먹기싫다며 젓가락을 집어던졌다.
나쁜넘!!
유치찬란,치사한 넘!!
마누라가 아파서 숨이 넘어갈 지경에도 그것만은 해결하려고 할 넘!!사는데 그게 젤 중요하단 넘한테 내가 못 맞춰주는게 미안해서 내 나름대로 노력하는데 지는 왜 나한테 못 맞춰주고 항상 지한테 맞춰달라고 신경질 부리고 다른 일에도 트집잡고 난리야?
오늘도 또 지겨운 병원에가서 약을 타와야하는데 만사가 귀찮다.
그냥 죽어버리고 싶다.
남편한테도 이해못받고 그런걸로 강짜부리는 남편땜에 아침부터 눈물을 닦아야하는 내 신세가 웃기다.
짐승의 탈을 썼나??
내 친구는 남편이 너무 뜸해서 죽겠다는데 난,왜 밝히는 남편을 만나서 이렇게 신경전을 벌이고 싸워야하는지......
바보같은 넘!
이런게 신경질 내고,젓가락 집어던지고,싸워서 될일이야?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도 힘들 일을 더 어렵게 만드는 바보!
난,남편이 이러면이럴수록 모욕적인 생각이 들어서 더더욱 무뎌지는데 그것도 모르고 신경질부리고 부부싸움까지 만들면 어쩌겠단거야?
내가 아컴에서 속상해서 화풀이하는거,정말 오랜만이다.
이젠 이런 일로 싸우는거,지겨워서 못살겠다.
아,혼자살고 싶다.
그럼,아이들은?
정말 화가 안 풀려서 미칠것 같다.
나쁜자식! 어휴.......마누라가 아파서 숨이 넘어가도 요구할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