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08

회식


BY 뾰루퉁~~ 2002-02-27

울남편 참 가정적이고 나한테 정말 잘해줍니다
그리고 굉장히 나를 존중해주고
연애해서 결혼3년째 변함 없구요

그래서 나도 고마워서 남편에게 최대한 잘하고 있어요

근데 문제는 회식

울남편 작년까지만 해도 회식을 참 좋아했어요
술도 좋아하고 (만취할 정도는 아니고)
춤추고 노래하는것 정말 좋아합니다

작년에는 2시가까이 들어온적도 2번이나 있고
보통 1시 다 되어 들어와요

난 참 궁금해요

어디서 밥먹고 어디서 어떻게 놀았는지..

참고로 울 남편은 정말 솔직하게 얘기를 다 해줘요
(너무 솔직하게)
화는 나지만 절대 내색안해요
내색했다간 나중에 거짓말 할까봐

문제는 어제도 회식이었는데
남편이 8시까지 온대요
그래서 11시까지 잼있게 놀다가 오라고 했지요
속을 쓰리지만 겉으로는 의연한척 제가 좀 잘 그러는 편이거든요^^

11시반쯤 집에 왔던데
술이 평소보다 좀 더 챘더라구여
1차는 횟집가서 양주먹고
2차는 노래방가서 썸씽스페샬 마셨다라고 하대요
노래부르면 술이 더 깨야 하는데 울 남편은 더 채서 오니..

알고 봤더니 아가씨를 불렀다는군요
순간 손과 몸에 힘이 쫙 빠지더라구요

평소에 멀쩡한 사람이 술취해서 옆에 여자끼고 술마셨따고 생각하니
갑자기 온갖정이 다 떨어지네요
아침도 안챙겨줬어요
화장실에서 올리고 난리치던데 모르는척 눈감고 있었지요

근데 여자나오는 노래방은 어떤 분위기인가요?
룸싸롱처럼 만지고 그러나요?

제가 넘 속이 좁죠?
이런일 가지고 글 올려서 죄송해요
남편에게 내색은 못하고 이렇게 몇자적어보네요

입에서 진한 술냄새 그리고 술취한눈동자
아~~넘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