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우리 부부는 대판 싸웠다.
아니, 어제부터 냉전중
내가 그리 나쁜년인가
내가 그리 죽일년인가
나 토요일이면 병이 생긴다.
나 남편이랑 같은 곳에서 같은일을 한다
부부가 같은 일을 하면 알겠지만 누가 더 일을 많이 합니까?
그렇다고 여자가 가정일 아이들봐주는일 누가 합니까?
또 청소는 어떻구요...
그리고 토요일이면 시댁가자합니다.
나 시댁에 안가는거 아닙니다.
한달에 세번은 갑니다.
오늘 봄이 다가왔으니 평일날 못하는거 이불도 빨아야하고 대청소도 해야하고 낼 신학기 되었으니 아이들 준비물도 챙겨줘야하고
또, 김치도 없으니 김치도 담아야하고
할일이 수억인데
시댁에 가기싫어 안간다고 나보고 나쁜년이랍디다.
이런소리 듣고 살아야하는지
아이들 잠바 입혀 자기집 간다고 나보고 가게에 나가랍니다.
나 못간다했죠
나쁜년소리 들어가며 내가 왜 가냐고
현관문 열고 오늘 가게 안가면 죽을줄 알라하고 갑디다.
나 펑펑 울었습니다.
울다울다 어디로 가지...
정말 나가고 싶었습니다.
살기 싫습니다.
이사람은 다른때는 괜찮은데 왜 시댁에 가는거 안가는거 땜에 싸우는지...
나보다 자기집 식구들이 더 좋은봐요.
나 하루하루가 너무 피곤해서 머리가 너무 심해 병원에도 가보고 게보린으로 달고 살기도 했었고
아~~~~~
나 정말 미쳤나봅니다.
지금 어딘줄 아세요?
가게에 나와 있답니다.
죽을거 겁나서 나온게 아니고 더러워서 나왔습니다.
저녁에 팍 안들어 가고 싶습니다.
그러고 싶은데 아이들땜에...그놈의 아들들땜에
아~~~~~~~미치겠습니다.
미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