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삼십대 후반입니다.
아이도 하나 있구요..
남편이 술집에 가서 여자랑 2차갔던걸 들켰어요.
아니 자기 입으로 다 얘기하더군요..
한 두번도 아닌듯하게..
지금 별거중입니다.별거라기보다 법원에 가서 이혼은 했어요..
그치만 서류 구청접수는 제가 하지 않았어요..
남편서류도 다 제가 가지고 있기에..
남편은 제가 신고하지 않은줄 알고있어요..
남들은 한번 외도로 봐주고 받아들이라고 하지만
옆에 있을때도 더러워 보이더라구요..
술집여자랑 잘때도 상상해보구.. 못견디겠어 이혼 했거든요..
첨엔 잘못했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그럴수도 있다고 남자가
한번 그럴수도 있다고 하는데. 너무 질려서...
처음 들켰을때 제가 내쫓아서 한달정도 별거하다가 용서해주었거든요.
다시 잘 살려구.. 근데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얼굴보면 그생각이 떠오르고..믿었던것 만큼 배신감이 너무 커서
그런가봐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제게 시간을 주지 않았다는거에요..
제가 그사람을 용서하고 덮어줄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더라구요..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면 그날부터 제 마음이 다 풀어진줄 알고
평상시처럼 똑같이 행동하구. 나를 이미 수렁에 빠뜨리고
진흙이 묻은상태에서 씻어주지도 않고 사는 상태가 되어버렸는데요.
제가 남편한테 시간을 달라고 했거든요..
당신을 용서하고 받아들일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그게 한달이든 두달이든.. 당신이 잘못한만큼 그건 각오하고
그대신 생활하는데 불편은 없게 해주겠다고 밥도 해주고
저는 말은 하지 않았어요.. 여느 부부랑 똑같이 지내기는 했지만
제가 말을 시키지 않았어요..
그렇게 보름 지내더니 짜증을 내더라구요..제 마음을 풀어주기위한
다른 노력은 전혀 하지않는사람이..자기는 평상시처럼 하는게
노력하는거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싸우다가 결국 이혼도장을 찍게 되었지요..
서류접수는 하지 않았지만 갈등을 하고 있어요. 아이때문에
아이는 제가 키우고 있어요..
지금이라도 제가 받아들여서 살수야 있겠지만..
어떻게 마음가짐을 해야 평온하게 살수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잊을수 있을까요.. 아니요. 잊는게 아니라
덮어두는거겠지만요..
진정한 용서는 그사람의 허물을 덮는거라고 하지만..
제 귀에는 들리지 않네요..
남편은 노력을 전혀하고있지 않아요.제가 보기에는.
저 혼자만 괴로워하고 아이때문에..저만 희생해야 되는거 같아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