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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모님


BY 딸 2002-03-03

친정부모님때문에 속상합니다

아니 저때문이라고 해야 정답이겠죠

저희는 오빠와 저 이렇게 남매뿐입니다

근데 오빠네와 저희는 사는정도가 틀립니다

오빠넨 잘살고(경제적으로)저흰 많이 어렵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빠네한텐 바라는것도 많고..

얼마전 아빠생신때 오빠한텐 선물필요없으니

용돈으로 다오 하셨답니다 근데 저한텐

너한텐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니 그냥와서 밥만먹고가거라

하시더라구요 그때 전 속상하기도 하고 자존심이상하는것도 같고

죄송하기도 하고 .....

그래도 용돈쓰시라고 10만원드렸습니다

한사코 않받으시겠단걸 억지로 드렸지요

다음엔 더 많이드리겠단말도 함께.......

오려고하니까 오빠네 간다음에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오빠네 보내고 나니까 이것저것 싸주시더군요

오빠넨 않주는데 우리만 싸주면 오빠 삐진다나요

그래서 그럼 오빠네도 싸주지 하니까

걔네들은 사먹으면 되지 하시데요

내가 엄마맘 모르는거 아닌데도 괜시리 맘이 이상하더라구요

이걸 자존심상한다고 해야하나 아님 죄송하다고 해야하나..

저도 오빠네처럼 때때마다 몇십만원씩 용돈도 드리고

그렇게 하고싶습니다 근데 우린 언제나 그렇게 될런지....

그게 맘뿐인채로 세월가버리는건 아닌지...

우리부모님들도 조금씩 늙어가는데......

돈이 이렇게 사람 비참하게 하는건지 몰랐습니다

너무 속이 상하네요

하루빨리 부모님이 저에게도 뭐해달라 하는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무것도 필요없어지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