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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오고 있어요..이 예민한 성격을 어찌할지..


BY 불면 2002-03-04

언젠가부터 걱정거리가 있으면 잠이 안와요

아침이 밝으면 출근을 해야하는데

한잠도 못자고 이러고 있네요.. 저 어쩌죠..

아무리 고민해도 해결할 수 없는 일인데..

고민의 원인은 제가 2/28일까지 누군가에게 파일을 보냈어야 하는데

깜빡잊고 안보냈거든요..

그런데 그 사실을 오늘 새벽에야 깨달은거 있죠..

날 밝는대로 회사가서 파일 보내고 미안하다는 전화 하면 되는데..

아무리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보아도

그냥 상사에게 몇 마디 듣거나 상사들 앞에서 해명만 하면 되는데..

그렇게 아무리 내 자신에게 이야기 해 보아도 잠은 달아나고..

억지로 청한 잠이 조금씩 들려고 하면

다시 쿵.. 하는 충격과 함께 깨 버리고

미친년.. 그런 실수를 하다니.. 하는 욕을 내 자신에게 해대고..

어차피 해도 쓸모없는 걱정에 잠도 못하는 성격을 또 욕하고..

그래서 아예 피씨를 켜고 앞에 앉았습니다.

예전에는 내일 할일이 뭐였더라.. 하고 생각하다가

그 할일이 생각보다 많은 걸 알고

밤새 한잠도 못이룬 적도 있어요..

그냥 푹 자고 담날 회사가서 열심히 하면 되는것을..

저의 이 예민하고 소심한 성격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잠 안자는 시간에 공부라도 하면 좋으련만

다른 걱정거리가 있는 상황에서는 책의 내용도 눈에 안들어와요

저는 그래서 종교를 가진 분이 너무 부러워요

절대자에게 기도하고 그 분한테 모든걸 맡기면 잠이 소르르.. 올것 같은 느낌 ^^

성격이 예민하다 보니 의심도 많아서 종교도 못같는 한심이랍니다..

성격이 대범하신 분들..

아무리 고민이 있어도 코 드르렁 골며 주무시는 분들..

저에게 느긋한 인생철학 한토막만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