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싸우고 집에서 뛰쳐나왔습니다
아니
쫓겨났다고 해야겠네요
막상 나오긴 했는데
갈 곳이 없어요
평소에는 갈 곳도 많더니만...
오늘따라 바람은 왜 그리도 스산하게 불어대는지
자꾸 눈물만 나네요
지금은 도서관..
책 읽으며 시간 보내려고 왔는데
책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여기서 나가면 이젠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합니다..
아...
남편은 지금 뭘하고 있을까
마누라가 어디서 헤매고 다니나 걱정이라도 해주고 있을까..
이 와중에도 배는 왜이리도 고픈지..
집에 들어가서 밥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