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4시......난 컴앞에서 일한다고 눈이 아픈데
남편은 코를 드르렁거리며 잔다
회사가 부도가 났단다 그놈의 회사......맨날 부도에 체불임금에....
남편은 무슨일이든 1년을 못넘긴다
잘되던 가게 헐값에 팔아 치우고 안해본 것이 없다
직장생활이 소원이라고 해서 하라고 했더니 월급한번 제 날짜에
받아본 적이 없다
거실쇼파에 웅크리고 교차로 뒤적이는 모습 정말 싫다
자본도 없는데 가게 한다고 보러 다닌다
내가 그랬다....사글세 얻어서 갈테니 이집 팔아서 장사 더 해보라고
까짓거 어긋난 인생 .....망해봐야 거기서 거기지......
나도 미스땐 꿈이 많았는데.......
난 왜 이렇게 사는게 힘든걸까
장사를 해도 걱정 안해도 걱정......안정된 생활이 없이 늘 불안하다
또 남편은 어떤 직업을 택할까
나도 다른 여자들처럼 편하게 살림만 할순 없을까
내일 다시 교차로 모퉁이에 시선을 꽂을 남편을 생각하니 분통이
터진다
나도 이제 백화점가서 카드 마구 긁고 내 멋대로 살란다
아껴도 이모양인데........
될데로 되라
이 못난 세상......
눈물밖에 안난다.......
미스코리아 나가라던 내얼굴 이모양으로 만든 남편도 밉고
모든게 다 싫고 세상이 원망스럽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