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59

바람의 시초일까요??


BY 떨림 2002-03-10

아침에 삑삑 소리가 나서 잠을 깼습니다. 신랑 핸폰에 메세지가 떴더군요. "점심약속 없음 같이하자" 이런글귀였어요.
울 신랑은 격주근무라 오늘은 근무하는 날이었거든요.
어쨋든 여자인것(짐작) 같아 기분은 나쁘더라구요. 기분은 나빴지만 확실한 증거도 없고 출근 안할테니 연락없음 다시 하겠지 싶어 신랑한테 메세지 내용만 전하곤 핸폰에만 신경을 곤두세웠지요.
11시 조금 못되어서 전화가 왔더군요. 같은번호.......
물론 제가 받았지요.근데 전화를 해선 말을 안하고 한참 있다가 끊더라구요.. 멧세지에 떴던 그번호인데 말입니다.

너무 화가 나서 자는 신랑한테 번호를 디밀며 소리쳤지요.전화해서 가만 안나두겠다구~
귀찮은듯이 "***의 아무개잖어~" 이러곤 또 잡니다.
직업상 사람 만나는게 일이라 신경을 안쓰려고 했는데 기분이 참 이상하더라구요. 너무 태연한체 자고 있는 신랑을 깨워서 한바탕 할까 하다가 흥분하면 죽도 밥도 안될것 같아서 마음을 가라앉히고자 참았답니다.

이리저리 왔다갔다 신경만 곤두 서있는 찰라에 또 전화가 왔지요.
공중전화 번호 같기도 하고 여튼 번호 끝에 ~p 뜨더군요. 아까의 인물일꺼란 냄새에 얼렁 전화기를 받아들었죠. 근데 저보고 "영숙이니?"
이러는겁니다.
잘못걸린전화라 생각했는데 혹시~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몇번을 망설인끝에 발신차단된 집전화로 핸폰번호를 때렸더니만 안받더라구요. 겨우 3번의 시도끝에 것두 끊을라 하던 찰라에 전화를 받긴 했는데 말은 안하고 듣고만 있는 겁니다. 그러곤 끊더군요.
기분 참 이상했습니다. 가슴이 뛰기까지 했으니까요.말은 안했지만 수화기속에서 들려오는 주위소음(?)이 잘못걸려온 전화때랑 같았답니다.

남편을 깨워서 닥달할까 고민하다가 그녀에게 메세지를 띄웠답니다.

점심은 드셨는지...
근데 어쩌죠? 울신랑은 빌려주기 싫은데..
앞으론 메세지나 전화하지말아주세요*^^*

남편이 깼을때 자초지정을 이야기 하며 똘아이라고 화를 냈더니만 울 신랑 웃으면서 그런것 같다고 나를 옹호하네요. 그땐 같이 웃으면서 욕 실컷하며 끝냈는데 밤이 되고 잠을 자려니 잠이 안오네요.

그여자는 왜 전화를 끊었을까요??
그러곤 왜 공중전화로 다시 전화해서 딴청을 피웠을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줌마님들.....
전 이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초보아줌마가 겪기엔 너무 큰숙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