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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주부,아내,엄마...등!!


BY 피곤해잉!! 2002-03-10

결혼 만 3년..
맞벌이..21개월 아들..
항상 힘들었지만 오늘도 여전히 힘들다.
퇴근하기가 무섭게 집에 돌아와 급하게 밥하고 치우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밤12시..뭐 한것도 없는데..
아들이랑 제대로 놀아주지도 못하고 쫌만 기다리라고 하다가 아들은
잠이들어버리고..
그렇게 깔끔한 성격도 아닌데 대충 이것저것하다보면 늦은밤..
주말은 일주일동안 밀린 집안일하고 아들이랑 부대끼다보면 주말끝..
남편은 함께 맞벌이하니까 좀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주말에 낮잠좀
자려고 하면 맨날 잠만 자냐고 궁시렁거리고..끼니때 밥 안챙겨
준다고 궁시렁..짜증내고..그럴때마다 을마나 서러운지..
증말 나도 지치고 힘들고 짜증난다..
한끼니쯤 내가 아프거나 아주 가끔씩 자기가 알아서 밥상 차려먹으면
정말 고마우련만..
그렇다고 확 직장을 때려치우자니 아깝고..친정엄마는 여자도 계속
직장생활 해야한다시며 약한몸으로 아들 봐주시는데..
요즘은 증말이지 밤에 그거(?)요구하는 자체도 증말증말 싫다..
거절하면 무쟈게 신경질 부리고..
날 이해하는척 하면서도 넘 이기적인 남편..
자기는 스스로를 참 괜찮은 남편이라고 착각하면서 사는남편..
근데 전혀 아닌것 같다..
요즘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좀 많이받아서 약을 먹고 있다..
만약 신랑이 나같은 상황이었으면 난리도 아니었을텐데..난 그냥
아무말 하지 않는다..해봤자 내 입만 아프고 통하지도 않으니..
결혼한후 살이 쪼옥 빠졌다..
힘들다고 하면 다른사람들도 다 그렇게 사는데 너만 유별났다고 하고
자기 감기걸리면 끙끙 앓은소리 내면서 죽는시늉 다하고..
나 밤새고 기침 콜록거리면서 힘들게 출근해서 돌아와도 뭐하나
도와주는게 없다..
난 요리하는것이 아직도 힘들고 서툴다..그래서 엄마들 10분에
완성할거 난 30분정도 걸린다..
그렇게 내딴에는 정성들여 만들고 먹고 치우고 해도 당연한듯..
나의 힘든것을 모두 알아달라는건 아니지만..요즘들어 넘 이기적인
남편 증말 꼴보기싫어 죽겠다..
밤에 같이 자는것두 싫다..
아들이 아프면 모두 내책임이고..뭐하나 잘못하면 증말 큰소리로
난리치고..
회사에서는 그래도 인정받고 다니는데..집에오면 넘 초라해지는것
같은 나..
칭찬받으면 더 잘할텐데..항상 나에대해 불만투성이다..
이렇게 살면서도 둘째를 꼭 낳아야 하는건지..
울 아들보면 동생을 만들어주고 싶은데 남편을 보면 증말이지..전혀..
아무튼 넘 힘들다..
다른 맞벌이 부부들도 다 이렇게 사는걸까..
울 남편은 내가 슈퍼우먼인줄 아나보다..
하나라도 눈에거슬리는것이 있으면 당연히 너가 해야 할것을 왜
안하냐는 식이다..집안일은 모조리 다..직장인이기 이전에 아이 엄마
이고 주부라나 뭐라나..

증말 횡성수설 적어놓은 글들..이네요..
오늘은 모처럼 아컴에 들러 첨으로 속상해게시판에 몇자 적어보네요..
아무쪼록 아컴맘들 행복하세요..
아컴맘들 보이지는 않지만 친구이고 동지인것 같아 은근이 든든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