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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많이먹고들 사시나요?


BY 이러고도 2002-03-10

결혼한지 2년,
아빠가 끔찍이 생각하는 11개월된 딸내미와 산답니다.
신랑이 계속 짜증을 냅니다.

"암튼 짜증 옮기는데 대왕이시구만요."
글군 괜히 울딸한테 "밥 안먹엇."소리질르군
통통배를 한대 쳤지요.
울려구 씰룩씰룩거립니다.

그와 동시에
"이,씨발.쌍년아. 왜 애한테 지랄이야..."
라고 소리 지릅니다.
황당.....
너무 기가막혀 방에 들어와버렸습니다.
결혼하구 2번 씨발년소리 들었습니다.
너무 충격이 커서....
다신 욕 안하겠다 약속하고서야 맘이 풀렸었는데,

30년 인생에 쌍소리 들은적은,
아이러니하게도 한이불 덮고사는 신랑한테서 첨 들었지요.
언제라도 쉽게 나는 그런존재가 되나싶어서...
훗...
이렇게 외롭기도 참....
나 좋아서 한 결혼, 친정부모님께 걱정끼치기 싫어 암말 못하고,
신랑 욕되는짓 될까봐 그 누구에게도 얘기못하고...
그러고보니 이 세상에 혼자구나 싶어서
어제는 술만 디립다 마셨네요.

훗....
이세상엔 나 혼자구나....
....

아무리 화가나도 할말이 있고, 안할말이 있는데...
그렇죠?
님들 남편분들도 가끔 욕하나요?
너무 마음에 상처가 되네요.
고쳐질거같지도 않고...
그냥 맘을 닫고 무심하게 살아야 하는지...
그러고 남은 평생 살려니 참....
답답하고...
외롭고....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