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남자를 만나서 흘린 눈물은 내 평생 울었던 눈물 양의 곱절은 될 것이다.
부모 형제 다 버리고 내 스스로 택한 결정이니 누굴 원망할 수 도 없다.
죽고 싶어도 맘대로 죽지 못하는 심정이란 ...
내가 남편이 도박 중독에 가정 폭력자란 걸 알았을 때 헤어졌어야 하는데 아이가 생기면 나아지겠지 하는 나의 어리석은 선택이 지금 이렇게 큰 비수가 될 줄이야.
지금 남편은 집을 나가 어디있는지도 모루겠다.
내게 남은 거라곤 남편이 내 앞으로 안겨준 빚덩어리 뿐 그리고 두 아이 이제 솔직히 아이들이 짐스럽다, 애들만 없다면 이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특히 둘째는 원치 않았는데 수술 받을 돈이 없어 이렇게 기구하게 세상속으로 나와 저 어린 것이 배를 곯아가며 살고 있다.
이제 더이상 떨어질 나락은 없다.
원망도 미움도 없어졌다.
단지 하루하루가 살아가기 벅차다는 생각뿐이다.
내가 이렇게 살아갈 줄이야. 어디 하소연 할대도 없고 어린 것들만 아니라면 나가서 돈이라도 벌갰지만 그래ㅔ도 넉넉지 못한 친정에서 엄마가 동생이 쥐어주는 얼마안되는 돈으로 틈틈이 가내 부업으로 살아가는데 이것도 요즘 일거리가 없어 걱정이다.
살림살이라도 팔아서 아이들 배나 부르게 해 주고 싶은 생각이지만 발간 딱지들이 몇개나 붙어 있어 그것마저도 맘대로 안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갈등하고 있다 지갑에 몇푼안되는 돈으로 어떤 결정을 내려야할지 . 여기 저기 약국으로 돌아다니며 사 모은 약으로 그냥 눈을 감ㅇ고 잠들고 싶다. 지금 내가 흘리는 눈물이 마지막 눈물이 되었음 좋갰다.
세상의 근심이라고는 한점 없이 평화로이 잠든 아기들의 모습을 보면
어떻게든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내일 해가 떠서 마주쳐야할 시간이 되면 정말 이제 죽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너무 너무 지친다.
이제 모든걸 놓아 버리고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들고 싶다